■인천 부평구 산곡푸르지오아파트


 
 
2014년 인천시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 산곡푸르지오

일제강점기 시절 군수물자 공장인 조병창이 있던 ‘관동주’라는 오욕의 땅으로 알려졌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현재는 주택재개발사업을 거쳐 아파트 단지와 주택이 밀집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환골탈태 했다.
그 중 2011년 10월 입주민의 상당수가 이곳 토박이들로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과 단결력이 강한 717가구가 입주해 일반 분양자들과 서로 융합하면서 화합과 조화를 일궈내고 있는 산곡푸르지오아파트가 인천의 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질적으로 체계화된 관리운영 시스템
 

▲뒷줄 왼쪽부터 김종출 노인회장, 입대의 김창연 총무이사, 입대의 이창진 기술이사, 입대의 황철호 회장, 소병상 관리소장
아랫줄 왼쪽부터 허천원 관리과장, 이석산 경비반장, 김지현 기전주임, 정은희 경리주임
2014년 2월 출범한 제2기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황철호)를 중심으로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공사·용역 등의 입찰 및 계약 결과를 단지 홈페이지 및 게시판과 승강기 내에 게시하는 한편 외부 및 내부 회계감사결과 보고서도 같은 방법으로 공개해 입주민들에게 수시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입대의 생중계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관계로 회의 전 과정을 녹음한 음성파일 전체 원본을 회의 다음날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비 및 잡수입 등의 수입·지출을 포함한 중요사항 결정 시 각 동 현관 입구와 경비실에 설치된 주민건의함을 통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
특히 매월 개최되는 부녀회의, 노인정회의, 바자회, 물물교환 행사 및 월례행사로 자리매김한 ‘단지 둘레길 걷기 행사’ 등을 이용해 관리비, 잡수입 등의 수입·지출에 대한 입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아울러 층간소음 분쟁해결을 위한 자체 규정을 제정하고 층간소음 등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출범시키는 한편  ‘분쟁예방 및 해결을 위한 공동생활질서 관리규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애완견 등 동물 사육 관리규정’을 제정함으로써 입주민 간 각종 분쟁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다양하고 활발한 입주민 자율활동
 
▲주민공방    
이 단지의 가시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공동체활동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은 모두 입대의에 자생단체로 신고·구성된 합법적인 조직으로 고유목적에 부응하면서 단지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단지 내 젊은 층으로 구성된 ‘단지안전지킴이’(대장 윤용복)는 구성원 10명으로 관리사무소 근무인원과 더불어 단지 내 방범 및 청소년 보호활동을 하고 인근 지역 지구대와 협조해 단지 내·외부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입주민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또한 단지 내 노년층 20명으로 구성된 ‘실버교류단’(단장 김종출)은 지역사회 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외롭고 소외되기 쉬운 환경에서 벗어나 상호 간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지나온 삶에 대한 뜻깊은 이야기를 나누거나 건강 및 취미교실 등에 관한 강좌 등을 함께 듣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단지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주민 공방(회장 김창연)’은 지하주차장 공동부분에 목재절단기, 목선반, 탁상그라인더, 벨트샌더기, 컴퓨레서 등의 장비와 각종 자재목을 갖춰 활동하고 있으며 역시 10명으로 구성된 ‘가족 봉사단(회장 원영란)’은 지역사회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 ‘예림원’ 원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며 인근 등산로 청소, 주요 시설물 견학 및 추석 송편 만들기 등의 행사를 실시하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입주 초부터 매년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녀회(회장 이길순)는 ‘어버이날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초복을 맞이해 작은 정성으로 효행을 실천하는 삼계탕 잔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부녀회원들이 모여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노인정 및 단지 내 불우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
특히 제2기 입대의 출범과 더불어 ‘단지 둘레길 걷기’ 행사가 펼쳐져 매회 200명 이상의 입주민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 시 입주민 간 아파트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며 의견교환을 하는 소통의 장과 주민 홍보를 위한 교육의 장 및 입주민 간 서로 인사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행사는 1회 개최 시 약 15만원 이내의 적은 행사 비용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고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 소통하는 유익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관리주체의 역량
 
▲작은 음악회    
이 아파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관리사무소(관리소장 소병상 주택관리사)는 단지 주민들의 특성을 알고 서로 먼저 인사하기 운동에 앞장 서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관리행정 구현과 서비스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하며, 품격 높은 단지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관리비의 절감과 단지 주민의 생활상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또한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각각의 봉사단체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단지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단지 입주민의 권익과 생명·재산을 보호함에 흠결이 없도록 분야별 업무 매뉴얼과 비상시 매뉴얼을 숙지한 가운데 평상시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비상시 매뉴얼에 의한 위기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각각의 고유 매뉴얼을 작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인천시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 영예
 
▲합동 소방훈련    
이 단지는 입주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입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입주자대표회의 의결과 입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부평구보건소에 금연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그 결과 부평구청으로부터 부평구 최초의 금연아파트로 지정고시를 받아 지난 11월 1일부터 개인 주거 공간을 제외한 복도, 계단, 승강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및 주민공동시설 등 단지내에서 흡연이 금지됐으며 이를 위반해 적발 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대의와 관리사무소에서는 필요한 경우 금연아파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부평구 보건소에 단지방문을 통한 금연클리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별도로 개인 주거공간인 발코니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에도 간접흡연의 피해로 입주민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음에 따라 공동생활공간의 일부에 흡연 부스를 설치함으로써 흡연자의 권익도 배려해 주민 마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의 상당수가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로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분양자들인 타 입주민들과의 조화와 융합을 위해 ‘서로 먼저 인사하기’ 및 승강기 내에서도 ‘내가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통해 입주민 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운동인 ‘탄소발자국 우수 아파트’에 참여해 수도, 전기 등 에너지 절약과 함께 관리사무소에서는 전체 가구에 펫트병 2개씩을 배포해 화장실 변기물 아껴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입대의에서는 매월 전월대비 수도 및 전기 절약 우수가구를 3가구씩 선정해 공고 및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하는 동시에 입주민의 에너지 절약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아파트 관리전반의 증빙자료를 투명하게 공개처리하는 점과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돼 이 단지는 2014년 인천시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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