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떠나GO!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jineunjoo502.blog.me)
 

 
전국 곳곳에 둘레길이 많이 생겨났다. 도심에서 쾌적한 숲과 여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둘레길로 발현된 것이다. 강원도 평창에도 남산둘레길과 효석문학 100리 길이 있는데 2시간이 걸리는 전체 구간 중에서도 평창강 주변을 끼고 돌아 삼림욕을 할 수 있는 효석문학 100리 길 구간은 꼭 걸어봐야 할 길이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상리에 위치한 남산, 그리고 그 옆을 흐르는 평창강 사이에는 나무데크로 이어진 효석문학 100리 길이 있다. 평창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위치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평창 종합운동장과 예술회관 뒤편으로 난 남산둘레길을 시작으로 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가에 도달한다. 여기서 남산둘레길과 효석문학 100리길로 갈라지는 길 위에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강가에 난 데크를 따라 걷는 길이 100리 길이다. 평창강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숲 사이를 걸을 수 있고 숲은 다양한 나무와 굵고 높은 소나무로 가득하다. 이 길을 계속 걷다 보면 산길 끝에는 산림욕장도 있어서 멋진 풍경 속에서 쉬어갈 수 있다.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햇빛이 새어 들어오는 둘레길을 걷고 있으면 옆에서는 시원한 물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뜨거운 태양 때문에 더운 날씨였는데 이 물소리 하나만으로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고 여름에는 물놀이하기에 정말 좋은 강이다.


물이 매우 맑아 아름다운 색깔을 내는 평창강! 청록색의 빛깔을 내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하늘까지 맑아서 정말 기분 좋았던 날이다. 평창강을 가로지르는 종부교 위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버스 터미널과 평창올림픽시장이 있는 시내가 나온다.
산길 끝자락에서 종부교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중간에 산언덕으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산림욕장이 나온다. 제일 먼저 보인 것은 2층의 누각인 송학루. 15년 전 다시 세워놓은 송학루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단풍나무도 있어서 단풍이 물들면 더 예쁜 풍경이 만들어질 것 같다. 원래 이름이 남산정이었던 송학루는 주변의 소나무들 사이에서 아주 늠름하게 서 있다. 송학루 2층에 오르면 평창강을 향해 우거진 소나무와 다리, 아래 나무 데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송학루 아래에는 작은 나무데크가 있는데 그 위에는 흔들의자처럼 만들어진 나무 벤치가 있다. 누워서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소나무에서 나오는 좋은 향과 기운으로 힐링을 할 수 있다. 산림욕장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둘레길과 함께 정말 잘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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