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 상송마을 주공아파트


 
권토중래, 한번 싸움에 패했다가 다시 힘을 길러 도전하는 모습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새로운 임차인대표회의와 더불어 청렴하고 새롭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단지가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오목천 상송마을 주공아파트다.
임대아파트에서 흔히 느껴지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대신 밝은 햇살이 단지 안을 가득 비추고 있었다. 청렴과 봉사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이경호 관리사무소장은 4월 1일부로 출범한 5기 임차인대표회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4기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이번 5기는 도약과 발전의 시기”라고 그는 말한다.   
이 소장은 지난 2월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상송마을 작은도서관’부터 언급했다. 소규모로 운영되던 문고를 LH와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 가능한 도서관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현재 장서는 5,000권에 이르고 매달 10여 권이상 늘어난다. 꿈이 샘솟고 지혜가 자라날 작은도서관에선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해 기타교습도 진행 중이다.
 
 
투명한 잡수입 공개, 주민 편의시설 확충
 
한때 논란이 있었던 잡수입의 용처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임대아파트의 특성을 고려, 관리비 절감을 통해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입주민 가정의 전구가 고장나는 등의 사소한 불편도 새 전구만 준비하면 관리사무소가 발 벗고 나서 무료로 교체, 수리해주는 등 주민 편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주민편의시설로는 탁구장과 헬스장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탁구장은 넓은 공간에 탁구대 2대와 탁구로봇, 그물망까지 갖춰 전문 탁구클럽이 부럽지 않다. 헬스장은 입주민에게 상시 개방하며 하절기 오후 10시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지붕을 세워 동절기 눈과 얼음으로 인한 차량피해를 막았고 출입구에 반사경을 놓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배려가 엿보인다. 관리사무소에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단지 내 도로와 수목을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니어사원, 어르신·취약계층 위한 봉사활동 전개
 
이달 초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호응이 잇달아 정기적으로 봉사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일자리창출을 위해 고용된 65세 이상의 시니어사원 3명이 4월부터 11월까지 홀몸노인돌봄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장애인을 위한 주차구역 표지판 설치 후 장애인차량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한층 확대됐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린다.

 
새터민의 안정적 정착 위한 취업상담 기회 제공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이경호 관리사무소장, 박인건 과장, 정현진 서무주임, 신정심 경리주임, 이성각 기전반장, 김태일 기전반장 
이곳에는 비교적 높은 비율의 새터민 가구가 입주해있다. 약 100가구로 입주가구 10%에 달하는 수치다. 새터민 정착의 성패는 취업성공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경기수원하나센터와 협력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오는 5월경 새터민 정착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취업을 상담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취업을 통해 심리적, 경제적 안정을 찾은 새터민은 공동체의 화합에 기여하게 된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는 행보다.
또한 최근 공동주택의 가장 큰 화두인 층간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이 소장은 자비를 들여 층간소음관리사 자격증을 취득, 입주민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다툼이 많은 입주가구에 주인의식을 고취, 더불어 사는 단지를 가꾸는데 힘쓰고 있다.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다툼과 반복이 사라진 데에 대해 이 소장은 “LH와 (주)신원주택관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입주민 중심의 봉사정신이 융합해 단지의 안정을 되찾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관리사무소는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입주민의 편리한 삶을 견인하고 입주민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꿈꾸며 신뢰를 아끼지 않는다. 이를 위해 상송마을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