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창동 상아1차아파트


 
 
완연한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가운데 서울시 우수 관리단지에 선정된 상아1차아파트를 찾았다.
지하철 창동역이 근접해 있고 버스정류장 등의 제반 교통상황이 좋으며 인근에 창동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이 통학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는 이 아파트는 입구에서부터 깔끔하고 평온한 느낌마저 든다.
서울시 도봉구 창5동 299번지에 위치하고 연면적 5만9,634㎡, 5개 동 694가구로 1987년 준공, 입주 27년차를 맞이한 상아1차아파트는 입주 연한은 길지만 시설별로 수선이력카드를 만들어 보관하는 등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와 입주민 참여로 서울시 우수단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3 서울시 ‘우수 관리단지’ 선정
시설별로 수선 이력카드 보관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주택법 시행령 제82조의 2에 따라 공동주택을 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분야로 나눠 평가하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모범관리단지 3곳 중 하나로 상아1차아파트를 선정했다.
상아1차아파트는 지난해 3월 산업용 전기 요금제를 변경해 공급계약을 바꿔 연간 약 35만원을 절감하고 단지 내 60W백열전구 800개를 한국전력공사의 지원을 받아 전량 LED전구로 교체해 연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공동전기료를 절감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또 기존의 옥상 고가수조 급수펌프방식에서 부스터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1,008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수선 이력을 카드로 고스란히 남겨 보관하는 점도 이 아파트만의 특징이다.
이러한 에너지절약 노력으로 관리비는 줄어들었고 이를 인정받아 입주민들의 참여도는 더욱 더 증가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종삼)와 관리주체가 의결·감독기관의 역할과 집행기관의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해 상호 보완 및 대등한 관계로서 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활동을 해온 결과 서울시 우수 관리단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관리비는 내리고 입주민 만족도는 올리고
 
또한 이 아파트는 각 동 게시판을 활용해 에코마일리지를 홍보, 가입을 유도해 80%에 이르는 높은 가입률을 보인다.
이를 비롯해 복도등을 제외한 전등의 경우 밤 12시 이후에 소등해 절전, 비상계단 및 승강기 앞 전등은 센서등을 사용해 절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리사무소는 가구 수도계량기 자체관리 실시로 기본수도료 약 55만원과 가구 수돗물 누진세 완화로 인한 절감효과, 공동수도료 절감효과로 매월 약 100만원, 연간 약 1,200만원 가량의 수도세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상수도사업소의 지원금 가구당 20만원씩 총 1억3,800만원과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 스테인리스 재질의 냉·온수배관 전면교체를 통해 열효율증대로 인한 절감효과와 녹물이 발생하지 않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단지 내 보도블럭을 전면 교체해 입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약
‘선택’ 아닌 ‘필수’

생활습관 바꿔
관리비는 ‘DOWN’
에코마일지는 ‘UP’



 

입주민, 입대의, 관리사무소 한마음으로
살기 좋은 공동체 아파트 지향

 

▲서울시 우수관리 단지 선정 상장과 도봉구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장려상 상장   
지난해 도봉구청의 공동주택관리지원금 650만원을 지원받고 아파트 장충금을 사용해 어린이들이 맘껏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터 교체 공사를 진행,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공동주택 단지별 감량 경진대회에 참가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도봉구청으로부터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단지 내 ‘게이트볼 장’을 운영, ‘떼굴떼굴’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어르신의 건강 증진 및 노인정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입주민들 모두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파트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이마트 영수증을 이용한 마일리지를 적립해 관리 외 수익으로 활용하도록 동참하고 있다.
입대의 김종삼 회장은 “단지 내 어르신들이 떼굴떼굴 동아리를 통해 웃음과 건강을 되찾고 활기가 도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 그지없다”면서 “단지 내 모든 입주민들이 화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울러 가장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명하고 깨끗한 입대의 운영
손발 노릇 톡톡 관리주체

 
▲왼쪽부터 최종순 경리주임, 최규이 관리사무소장, 입대의 김종삼 회장, 김종호 동대표, 박형건 관리과장    
현재 입대의 김종삼 회장은 매월 2명을 선정, 단지 내 불우이웃을 위해 업무추진비로 쌀 20kg 1포대씩 기부하고 있으며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의견을 수렴, 입대의 의결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입대의는 매월 안건을 상정, 신속하고 빠르게 의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 참여를 독려해 아파트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늘도 동분서주 중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의 경우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손수 작업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손과 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규이 관리사무소장은 “비록 27년이 된 아파트여서 노후화 걱정을 하겠지만 그만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 입주민 편의를 최대한 증진하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및 시설물 관리에 한 점 흐트러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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