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운휴먼시아아파트
이 아파트는 최근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는 어등산과 바로 앞쪽으로는 맑고 푸르른 황룡강이 흐르고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선운초등학교, 선운중학교, 호남대학교, 광주여대 등의 학군과 성심병원, 호남병원 등도 인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초기부터 쾌적한 주거환경, 주민복지가 어우러진 공동체로 정착시키기 위한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들과 입주민들의 호응이 어우러져 활기찬 희망이 넘쳐나는 아파트다.
단지 내 각 단체의 회원들로 구성된 선운 한마음공동체(회장 조종현)는 임차인대표회의, 노인회, 부업센터 동호회, 작은 도서관 운영위원회, 자원봉사 및 통장단, 건강요가동호회, 옥상텃밭동호회 등 각 단체회원 160여 명 전체가 다시 하나로 뭉쳐 입주민들과 서로 호흡하는 공동체로서 아름다운 마을,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여성친화마을 협동조합’설립
여성 일자리 만들어
이 협동조합은 대단지 공동주택인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해 취업단절여성·장애인·어르신들의 부업 일자리를 만들고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주거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 공동주택인 선운휴먼시아 아파트는 아이를 맞길 여력이 없어 여성이 육아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가구 등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에 생활이 어렵거나 아이들 육아 때문에 직장생활을 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아파트 내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반찬가게를 열어 맞벌이 가정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작은 도서관을 북카페로 꾸며 주민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자율적인 운영과 주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옥상에 텃밭과 휴게소 만들어
탁 트인 웰빙 휴식공간으로
옥상 500여㎡에 상자형 텃밭 300개, 원형화분 450개를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분양하고 한마음공동체는 국화를 재배해 전시했다. 또 친환경 텃밭을 위해 빗물함과 유기질퇴비함, 상토함을 설치하고 자동급수시설까지 갖췄다. 주변에는 차광막과 휴게용 파고라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북카페 ‘한마음 작은 도서관’
국립도서관 제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모든 도서자료를 전산화했으며, 매월 입주민들의 희망도서를 접수해 신간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 중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6일에는 광산구청 주관으로 이 도서관에서 ‘내 가정의 꿈 디자이너 교육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광산구는 또 자녀교육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과후 지도사과정(자기주도학습지도사, 창의사고력지도사, 그림책교육지도사)을 오는 21일부터 개강할 예정이기도 하다.
저탄소 녹색아파트
▲왼쪽부터 이재승 전기주임, 박게연 영선주임, 강갑성 경비반장, 김아영 서무주임, 김경선 관리과장, 송종문 경리주임, 서동훈 전기계장, 박내영 관리사무소장, 이상호 영선계장 |
현재 이 아파트는 탄소은행 가입가구가 80%를 달성해 높은 동참률을 보이고 있고 친환경 빗물통 설치, 폐식용유를 위한 재생비누만들기, 자전거타기 홍보 및 자전거수리센터 운영 그리고 각종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입주민들의 생활의식을 전환하고 가구전기료와 공용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박내영 관리사무소장은 “임차인대표회의를 비롯해 각 단체들과 입주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직원들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지원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김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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