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현대아파트


 
아트타일로 벽화꾸미기 
전국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계족산은 대전시의 동쪽에 대청호와 인접해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산으로 “산줄기가 닭발모양으로 펴져 나갔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명산이며 진산인 계족산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선정해 추천한 바 있으며 ‘계족산 맨발 축제’ 행사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강과 힐링의 관광지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계족산 서쪽의 품안에 교통요충지인 읍내삼거리에 접해 15개 동 1,344가구가 모여 ‘자연과 호흡하는 건강한 아파트’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홍보하는 아파트가 있다.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취미·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도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문화를 만들면서 소박한 행복 그리고 소통과 화합의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엮어나가는 살기 좋은 읍내 현대아파트를 소개코자 한다.

친환경 실천운동은 행복한 소통으로 이어져
 
 
▲친환경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동대표 회장 및 통장들    
현대는 과학문명의 발달, 급속한 경제 발전과 병행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됐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구호아래 국민들의 경제생활과 소비 패턴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환경 살리기 운동과 친환경문화의 정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서는 자연과 닮아가며 즐겁고도 행복한 소통의 문화를 열어 가는데 높은 관심을 갖고 앞장서 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와 통장단의 협조 하에 ‘입주민들의 행복한 소통과 건강한 공동체를 육성해 나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제시해 대덕구청으로부터  ‘아파트 좋은 문화’ 정착자금으로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입주민과 이웃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EM (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군)친환경 아카데미 교실’을 개설해 환경과 에너지 관련 이론교육과 홍보에 주력하고, 실천사항으로 ‘쌀뜨물 발효액의 제작보급’을 필두로 친환경비누·샴푸·화장품·벌레퇴치제와 친환경 비료 등의 일상생활용품을 제작, 이웃과 나눠쓰며 녹색생활운동의 적극적인 전개와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아파트 내 다목적실을 활용해 평소 잘 입지 않는 의류나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을 모아 서로 나눠 쓰고 자원의 재활용에도 적극 참여,  이웃 주민들 간에도 돈독한 정을 나누는 절약과 참여의 실천 체험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말에는 관할구청에서 주관하는 자원재활용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고, 올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한 환경부 주관의 녹색생활실천공모전에서는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함께 얻었다.
 
 
인근지역과 소통으로 지역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
 
어버이날 행사
읍내현대아파트는 입주민과의 소통을 넘어 이제는 인근지역 주민과도 참여와 소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의식함양에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인근지역에는 아파트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의 자녀들이 함께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매일 통과하는 유구한 역사의 철로 굴다리가 놓여있다. 이 굴다리는 높이도 낮고 어두우며 오래되고 낡아서 한마디로 칙칙하다고 표현돼 어린이들이 혐오하는 구역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서는 친환경 아트타일화의 제작 및 부착 추진계획을 결의한 후 2개월에 걸쳐 매주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는 아트타일화 교실을 개설·운영, 단지 내 어린이집의 120여 원생과 300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아트타일화 제작과정을 거치고,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만든 타일을 굴다리 벽면에 부착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지역행사인 회덕 굴다리축제에도 참가해 친환경 비료제작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200여 지역주민과 함께 비료 만들기와 커피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자연의 소중함을 홍보함으로써 나눔의 행복까지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 동네 꾸미기 행사를 통해 건전한 참여와 행복한 소통을 유도하고 지역공동체의식의 싹을 아름답게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취미프로그램을 통한 계층 간 화합 유도
 
요가교실
관리동의 2층에 있는 다목적실은 입주민들에게 상시 개방해 어린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방과 후 미술교실공간으로 활용토록 해 학부모와 함께 다양한 그리기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주고 흥미유발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주부대상으로는 요가교실을 개설해 심신단련과 함께 즐거운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이에 더해 친환경 제품 만들기 동아리 모임도 주기적으로 개최해 직접 만든 제품들을 주변 이웃에게 나눠줌으로써 서로 간에 따뜻한 정감을 느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입주 22년차에 접어들면서 노인거주가구가 많아 그동안 이웃 간의 소통이 부족해 친밀도가 낮고, 공동체생활에서 어르신들이 점진적으로 소외돼 다소 무기력해지는 점이 매우 아쉬웠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점토공예나 그리기 등 지적취미 활동의 주기적인 추진과 노래교실을 통해 어르신들이 소외감에서 벗어나 건강증진과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고 있다.
 
 
소박한 정감이 바탕 돼 이제는 모두가 한마음!
 
방과 후 미술교실 
“이러한 모든 활동들이 계획이나 구상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돼 성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관리사무소에 대한 입대의의 신뢰와 적극적인 협조, 통장단의 참여와 봉사정신이 크게 기여한 바 있다”고 이 아파트의 여선미 관리사무소장은 후일담을 말했다.
또한 입대의와 통장단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추진되는 노인회원들의 야유회행사 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음은 물론, 어버이날에는 2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을 초대해 직접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는 행사를 한 해도 거름 없이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처럼 읍내현대아파트는 자연을 담아 가꾸고 자연과 닮아가는 따스한 감성으로 누적된 소박한 정들이 입주민들에게 서서히 녹아 들어감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과도 교감을 나누고 상생 협력하는 마음이 확산돼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같은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발전과 화합 및 단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쾌적하고도 정감 있는 주거문화의 조성은 물론 지역공동체 문화 창달에도 더불어 노력해가는 이 아파트의 정겨운 모습이 아름답다.
 
 
▲왼쪽부터 김미화 통장, 심부용 통장, 김용은 기술이사, 입대의 임정순 회장, 김미영 통장, 송인옥 통장, 여선미 관리사무소장 , 이선자 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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