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용지 활용…2015년까지 3,448면 조성 계획



 
서울시는 최근 주차장 확보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다세대·다가구주택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주차 취약지역 공동주차장 확보방안’을 발표, 오는 2015년까지 관내 13개 구의 주차 취약지역 20개소에 3,448면의 주차공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3,448면의 주차공간은 학교, 공원 등 공공용지 활용형과 사유지 매입건설형으로 확보될 예정이며, 특히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학교, 공원 등 공공용지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공공용지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 건설비용만으로 조성할 수 있는 데다 기존 공공시설 지하에 조성하면 원주민 이주 없이도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중랑초등학교(130면), 경동고등학교(120면), 연신중학교(132면), 경기상고운동장(111면), 국사봉중학교(127면), 남부초등학교(135면), 관악초등학교(148면), 수송초등학교(200면) 등 8개 학교 지하에 1,103면이 지어지고, 공원은 강서구 가로공원길(501면), 장안동 장안근린공원(179면), 고척동 고척근린공원(203면), 신월동 독서근린공원(275면), 은평구 봉산도시자연공원(105면) 등 5개소에 1,263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501면의 대규모 주차장이 조성되는 강서구 가로공원길은 도로 중앙 녹지대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여건이 열악했던 인근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은평구 봉산도시자연공원 주차장은 올해 초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 중인 산새마을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조성되는 것으로, 지하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장 확보율이 65%에서 7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차장 조성뿐만 아니라 거주자우선주차제,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등의 제도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공공용지를 주차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주차장 조성과 함께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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