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 인센티브 부여…대주관과 업무협약 계획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 효율성, 주민참여 제고는 물론 관리사무소장의 책임성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 관리사무소장 인증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시장 여건 변화로 아파트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고용불안에 따른 책임감 결여, 그리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위탁관리업체와의 종속관계 등으로 관리사무소장들이 역량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탁관리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장은 위탁관리업체 소속이지만 급여는 해당 아파트 관리비에서 지출됨에 따라 개인의 역량개발 보다는 원만한 관계형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자치관리의 경우에도 단지 자체적으로 관리기구를 구성하고 입대의에서 관리사무소장을 직접 고용할 때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업무역량이 우수하고 윤리의식이 투철한 관리사무소장을 발굴, 공인된 기관이 평가 및 인증함으로써 관리사무소장에게 역량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인증된 우수 관리사무소장을 식별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입주민 선택에 의한 관리사무소장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인근 단지 간 비교를 통해 관리수준의 상향 평준화는 물론 장기근무를 유도함으로써 해당 단지에 특화된 관리 노하우로 관리비 인하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주택정책실에서 기본방침을 세우고, 대주관에서는 평가기준·방법 등 실무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관내 의무관리단지 관리사무소장 중 1~5% 내외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14년 이후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관리사무소장으로 선정되면 주요 경력 등이 대주관 홈페이지 및 공동주택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되며 장기수선계획, 관리비 효율화, 커뮤니티 활성화, 협동조합 설립 등에 대한 추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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