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길 민 수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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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많이 먹는 음식은 체하기 마련이다. 향후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마련해 입주민이 서서히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는 인천시 연수구 길민수 보건소장은 입주민 의식전환에 대해서도 거론한다. 개별 입주민의 건강에 관련된 의식전환은 이웃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상쇄된다는 것.
입주민들 간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아파트 등이 조성하는 위화감이란 담을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누구나가 들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길 보건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에 앞장서는 연수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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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 혈당, 난소암,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검사·상담하는 코너 |
이를 고려해 서태평양지구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 우리 보건소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 등을 비롯해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과 만족스러운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수구 주거형태는 아파트 86.2%, 다세대주택 6.9%, 단독주택 5.6%, 연립주택 1%, 기타 0.3%입니다. 이를 감안해 항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 등 연수구의 모든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의 보건의료욕구를 충족시켜 건강한 웃음과 행복한 미래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 고 있습니다.
아파트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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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다트판 돌리기 코너 |
아파트 단위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것은 연수구민의 86.2%가 살고 있는 거주 공간이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에서는 전 연령대, 모든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건강증진활동의 도모가 가능합니다. 이에 더해 자발적 조직형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서로 네트워크로 연계될 경우 지역주민 상호작용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보건사업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고, 건강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에 용이합니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입주민 호응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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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폐소생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 등 지역주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진단마당은 건강관리협회에서 맡아 혈압, 혈당, 난소암, 전립선암,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검사·상담하는 코너입니다.
체험마당에서는 일산화탄소 검사와 흡연자 금연 상담이 진행되는 ‘금연홍보관’, 치아모형을 활용한 바른 양치질 교육 및 패널이 전시되는 ‘치카푸카 체험’, 우울감, 스트레스 증후군, 치매선별 검사 및 상담, 인터넷 중독 상담 등이 이뤄지는 ‘정신건강 및 치매예방 홍보관’, 공단소방서의 진행하에 응급처치 교육과 시연으로 구성된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있습니다.
놀이마당에서는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희옥 교수 및 학생들이 진행하는 ‘가족단위별 건강식 만들기 체험’, 영양다트판 돌리기 및 영양퀴즈로 구성된 ‘영양상식 내가 최고!’,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바나나우유 체험 및 녹색생활 실천 다트게임으로 이뤄진 ‘녹색은 생활이다! 기후변화 체험관’, 세계 걷기 기네스 보유자인 정성열 씨가 진행하는 ‘바른 걷기 스윙워킹(재능기부)’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생활습관 변화 유도 등 바람직한 성과 거둬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옥련백산2차아파트, 송도금호어울림아파트, 송도자이하버뷰아파트에서 운영된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건강정보 제공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개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유도했다고 자부합니다.
게다가 건강한 아파트 환경 조성과 함께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 모두가 참석하는 행사로 인식돼 이웃 간의 유대관계 강화와 공동체의식 고취에도 일조했다고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보건소의 기능이 질병예방에서 주민 건강증진의 장으로 변화됨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동주거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다 보면 갈등이 생기는 불상사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은 입주민 등이 흥미를 갖고 참여해 어우러질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입주민, 주체적 역할 수행하려는 의욕 보여
연수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은 특정 장소까지 움직여 건강을 진단하고 제반정보를 얻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본 결과 일회성으로 끝나진 않을 것을 직감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입주민들은 좀 더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체적으로 시행하되 보건소의 지원이 수반되는 형태로 추진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쪼록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 등이 주인의식과 지속적인 관심을 토대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