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비제로 제도 시범 도입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접한 아파트와 협약을 거쳐 시장이용포인트로 관리비를 차감하는 제도가 적극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가장동 소재 한민시장과 (주)비제로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서민들의 가계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비제로란 ‘비용이 없다’라는 뜻으로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이 한민시장의 비제로 가맹점포를 이용해 받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다시 사용하거나 다음 달 아파트관리비에서 차감 받는 제도다. 또한 전통시장은 비제로회원에 가입한 고객에게 경품, 세일, 이벤트행사 등 홍보메시지를 발송해 단골고객 확보 및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제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www.bzero.kr에서 회원으로 등록하면 가맹점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비제로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핸드폰을 통해 자동으로 포인트 적립 및 이용내역을 발송 받게 된다.
대전시는 우선 근린생활시장인 한민시장에 시범 도입하고 그 운영성과를 감안해 향후 타 시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본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부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고객회원 및 가맹점포 확대를 위한 안내책자 발간 등 다각적인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한민시장과 주변아파트에 한정돼 소수가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 가맹점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장과 인접한 아파트의 모 관리사무소장은 “현재 입주민과 입대의의 반응과 동향을 살펴본 결과 입주민과 아파트측에는 별도의 부담이 없고 희망자에 한해 이용가능하므로 우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입대의의 의결을 거쳐 협약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 제천시에서는 이미 2010년 10월 25일 비제로 시책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후 성공다짐 대회 개최 및 홍보요원 선발 운영 등을 통해 의욕적으로 이 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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