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시험시설 건설키로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중량충격음을 측정하고 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중량충격음을 측정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개발해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을 개관한다.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소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부지에 2개 동(벽식구조‧라멘구조)으로 건설된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 실증이 가능하도록 바닥 두께를 150~250mm로 구성하고 층고를 달리해 다양한 시험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향후 시험시설을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현재 국내의 층간소음 시험시설은 6곳에 불과해 기술 테스트 및 인증을 위해 1년 이상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시험 시설을 활용하면 1등급 기술 성능 실증이 바로 가능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LH는 층간소음 성능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한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보완시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연내 한국소음진동공학회와 협력해 다양한 보강공법을 실증하고, 시공성과 저감 성능이 우수한 보완시공 방안을 마련해 의무화 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H는 또 지난해 4월 구성된 공공‧민간 기술교류 실무위원회와 층간소음 기술공유 플랫폼인 ‘층간소음 기술마켓’ 등을 토대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운섭 건설기술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이 실현되면 집에서 느끼는 층간소음은 최저 기준인 4등급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더 이상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LH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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