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협성휴포레경산대평 관리직원, 입주민 구조

경산 협성휴포레경산대평아파트 김원영 입대의 회장(왼쪽)이 입주민을 구조한 김정욱 설비주임에 포상했다.
경산 협성휴포레경산대평아파트 김원영 입대의 회장(왼쪽)이 입주민을 구조한 김정욱 설비주임에 포상했다.

“10분만 늦었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직원이 신속한 상황 판단으로 입주민의 생명을 구했다. 경북 경산시 협성휴포레경산대평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원영, 관리사무소장 안명희) 관리직원이 지난달 28일 연탄불로 사망할 뻔한 입주민을 구했다. 

A전기과장은 “이날 오전 화재감지 경보를 듣고 김정욱 설비주임과 함께 경보 현장에 달려갔다”며 “도착해 상황을 파악했으나 연기나 냄새가 없어 이상했다”고 말했다. 복도에 설치된 화재경보기를 점검하고 세대 초인종도 눌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 마침 인근에 사는 가족이 방문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같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집안은 연탄 타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고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로 누워있었다. 

A과장은 곧바로 119소방대에 신고하고 김 주임은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입주민을 밖으로 옮기고 차가워진 몸을 마사지했다고 한다. 다행히 맑은 공기와 마사지 등 응급조치로 입주민은 의식이 돌아온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A과장은 “평소 화재감지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던 덕에 경보를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명희 소장은 “겨울에 아파트 결로가 많아 화재경보 오작동이 빈번한데 평소 숙지한 매뉴얼대로 잘 대처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원영 회장은 “관리직원들이 온몸에 재를 묻혀가며 열정적인 구조로 입주민의 생명을 지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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