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권, 미청구 퇴직연금 수령 시스템 개선

정부와 금융기업이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미청구 퇴직연금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회사와 조회 서비스 등을 신규 구축하고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와 금융권은 금융결제원 모바일앱 ‘어카운트인포’에서 미청구 퇴직연금을 조회할 수 있게 상반기 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근로자는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폐업기업 근무기간에 적립돼 현재 금융회사에서 위탁 관리되고 있는 퇴직연금을 확인하고 이후 해당 금융회사로 연락해 연금 수령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금융회사는 폐업기업 근로자인 고객이 자사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앱에 접속할 경우 팝업 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고객에게 미청구 연금 보유 사실과 수령 절차를 맞춤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가입자가 퇴직연금 수령 절차를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지금도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내연금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적립금이 운용·관리되고 있는 금융회사명, 연금상품명, 적립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미청구 적립금이 있다면 금융회사로 연락해 필요 서류 등을 제출한 뒤 찾으면 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폐업 기업 근로자가 수령하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106억 원에 달한다. 2만1330개 사업장의 근로자 6만8324명이 퇴직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에 맡겨진 미청구 적립금은 1077억 원으로 97.4%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