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역경남아너스빌, 잡수입 늘려 연 10만원 차감

“아파트 입주민의 관리비를 더 줄여드리게 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동백역 경남아너스빌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준태, 관리사무소장 박영애)가 올해 세대당 연간 약 10만 원의 관리비를 차감해 입주민이 환호하고 있다. 

박영애 소장은 “관리규약 제63조 4항에 의거 이익잉여금 결산 승인 후 6200여만 원을 2024년 관리비 차감에 사용하게 됐다”며 “590여 세대가 규모별로 연간 9만4000~10만7000원 차감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리비 차감액이 2022년 약 4600만 원, 2023년 4800여만 원 발생했다”며 “올해 지난해 보다 약 30% 대폭 증가한 것은 입주민 전체가 화합해 거둔 결과”라고 말했다. 

이준태 회장은 “관리사무소, 입주민 및 입대의가 삼위일체가 돼 합심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2년 전에도 용인시 모범단지 선정에 이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우수상과 상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용인 동백역경남아너스빌의 야시장 개최.
용인 동백역경남아너스빌의 야시장 개최.

관리비 차감의 재원이 된 잡수익은 게시판 등 미디어 광고비 수입, 야시장 개최 수익금 및 재활용 쓰레기 처리 수입 등이다. 이 회장은 “광고 수익은 미디어보드 계약금을 인상해 3년간 3200만 원을 받기로 했는데 이는 세대당 연간 1만8000원에 달한다”며 “월간으로 계산하면 세대당 1500원으로 세대당 220원이었던 종전의 게시판 광고 수입의 7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동백역경남아너스빌이 분리수거 계약과 철저한 분리배출로 관리비를 줄였다.
동백역경남아너스빌이 분리수거 계약과 철저한 분리배출로 관리비를 줄였다.

재활용 쓰레기 수거계약으로 얻는 수입도 연간 1200여만 원으로 세대당 매월 1771원에 이른다. 경기도 다른 아파트의 한 관리자는 “폐짓값이 하락해 신규 계약 금액이 세대당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곳이 많다”며 “입주민들이 분리배출을 잘하면 수거 비용은 줄고 수입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관리비가 최근 전기요금, 지역난방비, 가스요금 등 내리는 것은 없고 오르기만 했는데 입주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잡수입 증대방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관리사무소와 입대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