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 황성럭키아파트 권완섭 소장 표창

경주 황성럭키아파트 권완섭 소장(왼쪽)이 경주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경주 황성럭키아파트 권완섭 소장(왼쪽)이 경주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아파트 ○○동 1층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황성럭키아파트(관리사무소장 권완섭) 관리사무소가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경주소방서(서장 조유현) 119종합상황실로부터 아파트 내 화재 발생 사실을 전달받았다. 

3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의 관리직원은 권 소장과 경리 직원 두 명이다. 권 소장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거실에서 발생한 불을 소화기로 진압했다. 화재 연기만 남은 상태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현장을 정리했다.

권 소장은 “화재가 1층 세대 거실 중앙에 있던 난로에서 발생했다”며 “부모는 직장에 가고 집안에 초등생 아이들만 있었는데 무사히 대피했고 다른 세대에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철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매년 소방 점검을 실시한다”며 “지난해 11월 기능 테스트를 했던 분말소화기 덕을 제대로 봤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15층 계단식 아파트로 승강기 앞 복도에 소화기 1대씩을 비치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9일 권 소장에게 표창장과 소화 장비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조유현 서장은 “공동주택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권 소장은 “불이 난 세대 부모들이 관리사무소로 찾아와 감사를 표시해 보람이 있었다”며 “소장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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