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3번 채희범 후보 인터뷰]

 

기호 3번 채희범 후보
기호 3번 채희범 후보

 

현재 협회 상황을 어떻게 보나. 회원들은 어떤 협회장을 원한다고 보나.

“현 9대 집행부가 내건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좋았다. 그러나 협회 감사 규정이 있음에도 혁신위원회를 두고 특별감사를 실시해 협회 시스템을 무력화했다. 당사자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하지 않는 등 절차도 갖추지 않았다. 회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회인데, 당사자에 대한 징계를 오래 끌어 내부적으로 불안정했다. 대외 활동이 위축됐고 관리현장에 부담을 주는 타법 개정에 대한 방어능력이 부족했다. 회원들은 협회와 소통하며 현장에 필요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 우선 협회 내부를 안정시키고 정책 및 법제 부서를 확대하겠다. 대면 소통 자리를 만들고 홈페이지 게시판,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수렴하겠다.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현 9대 집행부 활동을 평가하면?

“3년간 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큰 노력을 기울였고 뚜렷한 성과를 냈다. 부당간섭 배제 및 취업비리 근절법안 시행, 경비원 업무범위 수정입법 제안 통과, 지자체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 시행, 사업자 선정지침 개정, 주택관리사 선발인원 1700명에서 1600명으로 하향조정 등을 이뤄냈다. 타 단체의 법정단체화 설립과 현장에 부담되는 긴급재난문자서비스 의무화법안을 저지했다. 그러나 특별감사에 따른 협회 내부갈등과 분열로 그간의 성과가 덮여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대표 공약 3가지는? 

“우선 주택관리사법 제정이다. 법이 만들어지면 주택관리사의 신분보장 및 권익 보호가 뒤따르게 된다. 부당한 업무지시나 간섭, 폭행, 언어폭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된다. 둘째는 현실에 맞지 않는 장기수선제도 개선이다. 장기수선계획서상의 모호한 항목을 명확화 단순화하고 시설에 긴급한 공사가 필요하거나 관리가 잘 돼 수선주기를 연장해야 하는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의결로 수시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셋째는 과도한 과태료 문제 해결이다. 포괄 규정은 삭제하거나 개정하고 감사 적발시 ‘선 계도 후 과태료 처분’하도록 근거 규정을 만들겠다.”
 

대표 공약 실현 전략은? 

“2019년 주택관리사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조문의 양과 내용이 중요하지만 우리 이익만 추구할수록 반대하는 단체 또한 많을 것이다. 그간 인천시회장 6년, 협회 사무총장 3년을 지내며 국회, 국토교통부 등을 발로 뛰며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이렇게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법 취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설득해 반드시 실현하겠다. 현재 장기수선제도 개선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다. 유사 법안을 발의해 사회적으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형성한다면 이번에는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자신의 리더십의 강점과 단점은?

“주택관리사가 돼 소장, 인천시회 분회장, 지부장, 관리위원, 교육위원장, 인천시회장, 협회부회장, 현 사무총장 등 협회 공식직책을 모두 경험했다. 각각의 직책에서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며 현장의 VOICE(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관리현장의 현실을 알려왔다. 그 결과 공동주택 관리 담당 공무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등 상호 이해 구조를 만들었다. 2016년 전국 최초로 인천시와 공동주택청렴문화실천 협약을 체결해 과태료 처분 건수도 낮췄다. 국토소위 국회의원을 초빙해 인천시회 특강 및 간담회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지난달 25일에야 출마를 결심해 선거 준비가 조금 부족하다. 자리가 아닌 회원을, 사심이 아닌 진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관리현장에서 지친 회원들에게 안정감 있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후보들을 평가한다면?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꼭 필요한 것들이고 높이 평가한다. 다만 누가 3년이라는 시간 내에 모든 공약을 실천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협회 활동을 두루 경험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