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5 강기웅 후보 인터뷰]

 

기호 5번 강기웅 후보
기호 5번 강기웅 후보

 

현재 협회 상황을 어떻게 보나. 회원들은 어떤 협회장을 원한다고 보나.

“대내외적 위기상황이다. 전기, 소방 등 기술 분야뿐 아니라 변호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주택으로 업무영역 확장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특별감사 이후 고소 및 징계 등 분쟁의 소용돌이에 있다. 외부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소홀해져 법과 제도가 많은 곳에서 무너졌다. 따라서 차기 협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되 조직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분열과 다툼을 극복하고 하나되는 협회, 선진과 후진의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겠다.”
 

현 9대 집행부 활동을 평가하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과거의 불투명한 회계처리를 투명화하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했다. 그러나 처리 과정에서 협회장이 약속했던 대로 순수하게 내부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애초의 천명과는 다르게 소모적인 내부분열로 진행된 것이 아쉽다. 지난 3년간 에너지의 내부적 소모는 외부에 대한 무대응과 무대책으로, 법과 제도에 대한 무능으로 귀결됐다. 타법에 의해 전유부분 관리까지 떠안게 됐음에도 대응하지 못했고 TV수신료 분리징수라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는데도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표 공약 3가지는?

“첫째는 지자체의 무분별한 감사와 과태료를 막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지자체 감사와 과태료로 회원들이 고통받았다. 민원에 의한 지자체 임의감사를 법률로 엄격히 제한하도록 개정하고 적발을 위한 감사, 무분별한 과태료를 지양하도록 지도감사 의무화를 법률에 명시하도록 하겠다. 둘째는 주택관리사(보) 합격생 1000명 이하 감축이다.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2016년 시험제도를 선발예정인원제(상대평가제)로 바꿨듯이 회원들이 전문가답게 일할 수 있도록 합격생 과다 배출을 막겠다. 셋째는 비현실적인 장기수선제도의 타파다. 장수명 공동주택을 위해 도입된 제도가 입주자 과반수 동의라는 비현실적인 수시조정 절차, 장기수선 문제의 책임을 관리사무소장에게 전가하는 행태 등으로 관리현장을 옥죄고 있다. 수시조정을 입대의 의결로 조정하도록 개선하고 장기수선 항목을 간소화하며 부분 수선을 폐지하겠다.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요율을 법제화하겠다.”
 

대표 공약 실현 전략은?

“핵심과제 실현을 위해 추상에서 구체로 나아가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방법론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으며, 세 가지가 모두 어우러져야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먼저 제도적 접근법이다. 과제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로 정치적 접근이다. 만들어진 개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기 위한 정치적 대변그룹을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24년 총선부터 조직적으로 접근하겠다. 마지막으로 실천적 접근이다. 내부 결속 강화는 조직의 물리적 기반이며, 이를 토대로 필요 시 언제나 외부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역별 거주자모임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조직적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자신의 리더십의 강점과 단점은?

“현상보다 본질에 충실한 스타일로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조직적으로 해야 할 일은 현실적 조건을 따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조건이 불비하더라도 돌파해야 한다면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일을 만들어가며 조건을 창출한다. 두루뭉술한 것보다 명확한 입장표명을 선호하고 상대방도 그러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저를 두고 후배들이 ‘단무지형(말보다는 명확한 행동이 앞서는 유형)’이라고 하더라.”
 

타 후보를 평가한다면?

“모두 공약의 큰 틀이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어도 접근방법에서 저와 차이가 있다. 다른 후보의 공약은 추상적이고 구체적 접근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회원의 과태료 고충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더라도 ‘왜 과태료가 나왔는지’에 대한 심층적 접근과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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