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6번 이선미 후보 인터뷰]

기호 6면 이선미 후보
기호 6번 이선미 후보

 

현재 협회 상황을 어떻게 보나. 회원들은 어떤 협회장을 원한다고 보나.

“회원들은 협회 지도부를 믿고 의지하고자 한다. 과거 협회 집행부가 어려운 여건에도 많은 일을 추진했고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 하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협회비에는 마구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9대 집행부가 협회 수술에 나섰다. 협회는 내부 투명화를 정착시키고 도약해야 한다. 입주민의 알권리와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규제와 의무가 신설되고 있어 적극 대응해야 한다. 회원은 협회장이 △쏟아지는 각종 법령 대처 △과태료 대응과 관련 제도개선 △장기수선제도의 근본적인 해결 △사업자 선정지침 간소화 △주택관리사 신분보장 등에서 역할을 잘해줄 것을 기대한다. 협회 사유화로 비판받은 일부 집단이 재등장해서는 안 된다는 회원이 많다.”
 

현 9대 집행부 활동을 평가하면?

“9대 집행부는 협회장 셀프 혁신과 ‘투명한 협회, 건강한 협회, 일하는 협회’를 표방했다. 특별감사로 불합리한 구태와 관행을 없애려 노력했다. 협회장으로서 임원, 사무국과 함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부당업무간섭 규정 등), 시행령 개정(입주자등 10분의 1 이상 동의 및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삭제)을 위해 뛰었고 성과를 거뒀다. 회원들의 눈에는 부족할 수 있다. 법령개정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므로 사회 분위기, 정부, 여타 단체 등을 봐가며 대응해야 한다. 협회 정관개정을 정회원에 결정하도록 했다. 주택관리업자 재계약 시 입주자등 과반수 동의 건은 정부가 돌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통과돼 회원들에게 죄송하고 아쉽다. 후속 대응 중이다. 특감 이후 일부 전현직 임원들, 직원들과 불편해졌고 이사들과 의견충돌이 생겨 매우 아쉽다. 하지만 협회 자정을 위해 불가피했다.”

 

대표 공약 3가지는?

“첫째, 핀셋이다. 현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과태료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  과태료 제도개선은 공약집에서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과도한 과태료, 억울한 과태료를 맞은 주택관리사가 소송하면 협회에 구성될 비송사건 소송 심의위원회가 지원하겠다. 둘째, 마당이다. 주택관리사들이 전문가로 뛸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 정비와 관련 서비스 제공을 한다. 장기수선계획서 검토 및 조정을 지원하겠다.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선정 지침을 간소화하겠다. 셋째, 깃발이다. 9기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 ‘변화와 혁신’을 잘 매듭짓고 ‘통합과 도약’으로 함께 가자고 설득하겠다.”
 

대표 공약 실현 전략은?

“구체적으로, 과태료 소송 지원에는 비용이 필요하다. 협회장이 받는 연간 3000만 원의 일반회계 업무추진비를 반납하겠다. 과거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업무활동 비용을 받으면서 뚜렷한 증빙 없이 협회비를 써 문제가 됐다. 9대 때 그런 지출을 아예 없앴다. 10대에서는 정상적인 업추비마저 반납하려고 한다. 과거 협회장 등이 선심성으로 지출해온 돈을 절약하면 1억여 원이 된다. 이를 소송 지원에 쓰겠다. 장기수선프로그램 최적화나 장기수선충당금의 사용 등과 관련한 제도개편을 위해 회원 전문가 풀을 만들어 이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게 하겠다. 회원의 보람이 클 것이다. 또 표준화된 공고문, 시방서, 현장설명회 자료 등을 공급해 현장업무를 간소화하겠다. 회원 통합을 목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도약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자신의 리더십의 강점과 단점은?

“4남매의 맏딸, 4남매 집안의 맏며느리다. 판단과 결정의 환경에서 살아왔다. 직접 뛰고 만나 설득하고 듣다 보니 이것이 저의 장점 중의 하나가 됐다. 외유내강, 행동하는 리더십이라고 한다. 잘못된 것에는 참지 못한다. 별것 아니겠지 했던 과거 집행부의 회계 문제가 오래 지속돼온 걸 확인하고 제가 처리하겠다고 결심했다. 독선적이거나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어 더 노력한다.”
 

타 후보를 평가한다면?

“다섯 후보 중 네 분이 제9대 집행부를 함께했다. 협회 상황과 회원들의 바람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 현장 소장님도 반갑다. 모두 회원과 제도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잘 내놓으셨다. 협회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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