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한 아파트에서 3주간 인테리어 공사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지난 9월 게시한 ‘세대 인테리어 공사 금지’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

안내문에는 “2023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세대 내 모든 인테리어 공사를 금지한다”며 “인테리어 공사 계획이 있는 세대에서는 아래 기간을 피해 공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고 적혀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인테리어 공사 금지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30일까지.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다.

현재 이 게시글에서는 ‘수능으로 인해 3주 동안 아파트 세대 내 인테리어 공사 금지시키는 것, 타당한가’라는 질문으로 네티즌 투표가 진행 중이다. 20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에는 164명이 참여했으며 ‘개인의 자유 침해다’가 94표(57.3%)로 70표(42.7%)의 ‘수험생을 배려해 금지시킬만하다’를 앞서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서도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협조 요청이라고 해놓고 명령식으로 써놓으면 기분 나빠서 일부러 저 시기에 공사 잡는 사람 있을 듯”, “인테리어 공사를 24시간 동안 하는 것도 아니고 유별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아이들 중요한 시기인데 그 정도는 배려해 줄 만하다”, “기간이 엄청 길지도 않고 9월에 미리 공지했으니 이해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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