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차량 앞유리에 주차위반 스티커 9개가 붙은 모습. [사진 :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
A씨 차량 앞유리에 주차위반 스티커 9개가 붙은 모습. [사진 :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이 아닌 장소에 차량을 세웠다가 주차위반 스티커 9개가 붙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주차위반 스티커를 관리사무소 측이 아닌 한 입주민이 붙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아파트 주차 딱지 9개나 붙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제가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며 “통행에 문제없이 최대한 벽 쪽에 붙였으며 공항에 가야 해서 짐이 많아 잠깐 세워둔 건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차량 앞 유리에 주차위반 스티커 9개가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 있다. 주차한 지 30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스티커를 붙인 이는 A씨가 차량을 세운 곳 앞 동에 사는 입주민 B씨다. B씨는 A씨의 차량을 발견한 뒤 관리사무소에서 이 스티커를 받아 차량에 붙였다고 한다.

A씨는 B씨에게 전화하고 직접 세대로 찾아가 주차위반에 대해 사과했지만, B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스티커가 세게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일단 주행을 할 수 없어 경찰을 불러 진술서를 썼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고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리사무소도 아니고 입주민이 8개나 붙인 거면 재물손괴를 다퉈봐라”, “주차 자리 없으면 통행에 방해 안 되게 차를 세우는 사람 많은데, A씨가 잘한 건 아니지만 저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주차할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짐 옮기기 편하자고 잠시 세운 것부터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불편을 준거니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등으로 A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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