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A씨의 차량 문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맞은편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이 A씨의 차량 문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맞은편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 문을 안 잠갔다가 현금, 선글라스 등 금품을 도난당한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 도둑이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 안산 모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차에 문이 안 잠겨있었다”며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어 ‘뭐지’하고 차 안을 보니 수납공간이 열려있었고 온갖 (물건이) 다 꺼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차량 블랙박스에는 누군가 차에 타 뒤적이는 소리가 담겼고 보관 중이던 현금 25만 원, 선글라스, USB 메모리, 4T 외장하드 등이 사라졌다. A씨는 CCTV를 확인하기 위해 관리사무소로 갔다. 그러나 주차한 차량의 위치가 CCTV 촬영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사각지대여서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차량 맞은편에 주차된 차량 차주에게 연락해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확인을 요청했다. 이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자전거를 끌고 등장한 남성이 주차장을 배회하며 두리번거리다가 A씨의 차량 옆으로 다가가 손잡이를 잡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남성이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차량과 맞은편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의 시간대가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참 별일이 다 있다. 요즘처럼 사방에 CCTV, 블랙박스인 세상에 어찌 저러는지”라며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두리번거리는 거 소름이다”,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 찾아다닌 거다”, “주차하고 집에 들어갈 때는 차 문이 잠겼나 한번 확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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