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종사자가 고층에 거주하는 고령의 입주민들로부터 승강기 교체 공사 전 임시 거처를 마련해달라는 민원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승강기 교체 시 고층 입주민들의 거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0월 4일부터 승강기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며 “그저께부터 승강기 운행정지에 대한 공고문을 게시하고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내방송에는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은 자녀나 친인척의 집 등에 거처를 마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A씨는 고층에 거주하는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받았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측이 계단을 오르내리기 불편한 고령의 입주민들을 위해 거처를 마련한 다음 승강기 교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

A씨는 “어르신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이 “질의한 내용은 세대가 각자 알아서 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하자 A씨는 “그래도 일단 면 소재지 등 지자체의 지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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