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서 행인을 향해 모의 소총으로 BB탄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에서 반대편 지상 쪽을 향해 가스 충전식 모의 소총으로 BB탄을 발사해 지나가던 여성을 맞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층 이상에 위치한 집 안에서 BB탄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BB탄을 맞은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지난 5일 단지 내에서 BB탄을 발견하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경비원이 찍은 사진과 입주민의 목격담 등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의 범행은 1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의 집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모의 소총 외에도 모의 권총과 흉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으로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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