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에서 글쓴이 A씨는 발코니 새시가 깨지고 갈라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에서 글쓴이 A씨는 발코니 새시가 깨지고 갈라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가 새시 깨짐, 천장 곰팡이 등 실내 설비 하자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신축 아파트 이 정도는 기본이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남 사천 모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인 글쓴이 A씨는 사전점검을 갔다가 곳곳에서 하자를 발견했다.

A씨는 “경남 사천에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이게 맞나 싶다”며 “요즘 아파트 이슈 많은데 담당 공무원이 공사를 관리 감독도 안 하고 공사관계자 말만 듣는다. 민원을 제기해도, 국토교통부에 이야기해도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아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시가 깨져 있는데 입주민이 만져서 깨졌다고 말하면 그 새시는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냐”면서 “230사이즈도 안 들어가는 신발장은 아기들만 입주해서 써야 하는지, 실리콘으로 도배된 창틀은 과연 안전할까”라고 지적했다.

곰팡이가 핀 천장과 물이 고여있는 지하주차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곰팡이가 핀 천장과 물이 고여있는 지하주차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발코니 창문틀과 새시 여러 군데가 깨지거나 갈라져 있다. 또 벽지와 문틈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지하주차장 및 지하창고에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창호가 창틀에서 빠져 거실로 추락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A씨는 “사전점검에서 이 상태인데 도대체 이게 정상이냐”며 “사용승인을 받고 입주민 중 누구 하나 죽어야 관심을 가져주겠나”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도 눈에 뻔한 위험이 보이는데 입주를 강행하려고만 한다”고 토로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철거 중인 아파트인 줄 알았다”, “명백한 날림에 부실 공사다”, “이제는 신축 아파트보다 구축 아파트를 사서 인테리어 해서 사는 게 낫겠다” 등으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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