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TV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KBS와 한국전력 간의 실무적인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추 부총리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한전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과도하다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시청료 분리 징수와 한전의 적자 문제는 연결할 이유가 별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전은 분리 징수 이후 연간 징수 비용이 기존의 5배가 넘는 최대 226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전기요금과 관리비를 통합해서 걷는 아파트에는 수신료 관련 업무를 관리사무소가 떠안게 돼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주택관리협회,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등 공동주택 3개 단체가 한전이 수신료 분리 징수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수신료 분리 징수에 관해서는 국민들 다수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비용을 떠넘긴다는 식의 접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분리 징수 비용은 KBS와 방송통신위원회, 한전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한전과 KBS가 서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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