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연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경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50대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다가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할머니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가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면서 차량 5대가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가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 것 같아 확인했다가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모두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 난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운전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