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28층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28층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1930년대에 준공된 국내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아파트 충정아파트가 28층 공동주택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2일 서대문구 충정로3가 충정아파트 일대에 초고층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입지가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연 면적 약 4만2000㎡로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지상 5층~지상 28층에는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계획이 결정된 곳은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다가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되며 40년 넘게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충정아파트는 지역 유산을 지키는 차원에서 보존하는 것으로 결정되기도 했으나 안전 문제와 주민 갈등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6월 도계위에서 철거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충정아파트의 역사적 가치를 3D 스캐닝 등의 기록보존방식으로 담아 공개공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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