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수정 소장 특허출원   

 

김수정 소장(오른쪽)과 임현수 관리과장이 스티로폼 자동파쇄기 사용 시연을 하고 있다.
김수정 소장(오른쪽)과 임현수 관리과장이 스티로폼 자동파쇄기 사용 시연을 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 중인 주택관리사가 현장의 골칫거리인 스티로폼을 자동파쇄하는 기계를 직접 제작하고 특허까지 출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 남구 봉선동 남양휴튼1차아파트 김수정 관리사무소장은 재활용 기피 품목인 스티로폼을 재활용처리가 용이한 형태로 절단할 수 있는 스티로폼 자동파쇄기를 제작해 특허출원했다. 김 소장은 이 기계로 지난달 12일 광주 남구청이 주최한 자원순환 아이디어 및 실천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스티로폼은 코로나19 이후 포장재로 사용이 급증했는데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분리 배출되지 않아 수거업체의 기피 품목으로 꼽혀왔다. 파쇄 배출할 경우 시간과 노동력 소비가 심하고, 그냥 처리하면 관리비 부담을 초래해 골칫거리였다. 김 소장은 해결방안을 고심한 끝에 자동파쇄기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아파트 미화·경비직원들은 현장에서 이를 써본 후 “일일이 손으로 파쇄하지 않아 작업시간이 단축됐고 청소업무 능률이 크게 향상됐다”며 “오랜 파쇄작업에 따른 손마디 관절 통증도 없어 매우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소장은 “기계가 상용화되면 자원 선순환, 청소직원들의 업무효율 향상과 노동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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