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몸짱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다. 적절히 먹고 충분히 움직이기만 해도 가능한 목표다. 맛있게 먹고 재밌게 운동하자. [출처 : unsplash]
우리의 목표는 몸짱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다. 적절히 먹고 충분히 움직이기만 해도 가능한 목표다. 맛있게 먹고 재밌게 운동하자. [출처 : unsplash]

 

“배가 쏙 들어갔어요.” “몸매는 이제 20대가 됐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가끔 듣는 말이다. 나는 최근 입원과 퇴원으로 강제로 절제된 생활을 통해 날씬한 배를 갖게 됐다. 매일 운동을 하지만 워낙 늦은 시간까지 많이 먹었고,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해온 탓에 나도 모르는 새에 두툼한 뱃살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라고 강변해 왔다. 

오랜만에 날씬해진 배를 보니 “아, 이것이 정상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여기에 ‘왕(王)자’를 한번 새겨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줄어든 식사량을 유지하고, 너무 늦은 야식은 하지 않으며 유산소운동을 매일 하는 것으로 생활 습관을 바꿨다. 그랬더니 지금 한 달쯤 날씬한 배를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멋진 몸을 갖고 싶어한다. ‘몸매가 계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체의 형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좋은 성형은 다이어트입니다.’ ‘가장 값싼 성형은 운동입니다.’ 피트니스센터에 가면 흔히 보이는 구호다. 

몸매가 좋아지면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 운동하기도 좋고, 운동 효과도 좋아진다. 그리고 그 자체가 건강하다는 증표가 된다. 무엇보다도 일상 속에서 남들이 보기에 좋고,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고, 옷태가 살아나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다면 그 반대는 무엇일까. 비만일까. 비만을 규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다. 질병으로서의 비만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지나치게 살이 찐 경우를 비만이라고 보자. 비만인 상태는 각종 질병이 코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건강상 심각한 상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딱 2가지다. 

첫째는 다이어트, 식이요법이다. 먹는 것을 줄이고, 건강한 음식을, 합리적인 시간에 먹으면 된다. 단백질과 신선한 과일 , 채소를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번째는 운동.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를 쓸 수 없다. 몸에 들어온 것보다 많이 움직이면 몸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한다. 오래전 스쿼시 코트가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할 때 결혼을 앞둔 비만 총각이 하루에 한 두 시간씩 격렬하게 스쿼시 게임을 하면서 결사적으로 살을 빼는 모습을 본 적 있다. 놀랍게도 그것이 가능했다. 

이쯤에서 흔히들 꿈꾸는 ‘몸짱’을 생각해 봐야 한다. 몸짱은 무엇일까.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몸매? 잘빠진 외형의 라인이 살아있어 보기에 좋은 몸매? 건강하게 생활하고 운동할 수 있는 몸매? 우람한 가슴과 초콜릿 복근?

어떤 식으로 규정하든 우리의 목표는 사실 몸짱이 아니다. 몸짱은 극단적인 계획과 실천, 목표가 있어야 가능하다. 한때 운동선수였거나 지금 선수급의 일정으로 운동에 몰입하고 있는 이른바 ‘헬스중독’ 정도가 되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할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어떤 옷이든 무난히 소화할 수 있으며,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마음먹고 하면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에 이를 수 있는 심신의 건강 상태를 갖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외형적으로 누가 봐도 보기 좋고,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며,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멋진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①적당한 양을 적절한 시간에 먹는다. ②먹은 것만큼 에너지를 사용한다. ③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 가능한 한 격렬하게. 

 자, 이제 당신의 몸이 바뀌고 있다. 멋지게 입고 거울 앞에 서보자. 멋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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