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린2차푸르지오아파트 노진환 입대의회장
터널 조명 설치하고 회전교차로도 2년만에 완공

노진환 입대의 회장(왼쪽)이 추진한 회전교차로(오른쪽 위)와 안골터널 조명
노진환 입대의 회장(왼쪽)이 추진한 회전교차로(오른쪽 위)와 안골터널 조명

6년차가 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 마린2차푸르지오아파트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고자 하는 동대 표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아파트 주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회전 로타리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아파트 노진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만나봤다.

 

아파트 주변 인프라 개선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2년 전만 해도 아파트 주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이 있어 바람이 세고 회오리바람도 장난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단지 내를 청소해도 또 다시 어디선가 날아온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아파트 주위와 상가주택가를 둘러보니 인근택지 공터에 아무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쓰레기가 동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웅동2동 주민센터에 민원을 넣었더니 손귀현 계장이 현장 확인을 거쳐 주변 쓰레기가 아파트 내부까지 유입되는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웃나눔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토지 소유주들과의 면담과 설득을 통해 이웃나눔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산을 이루던 쓰레기를 몇 톤을 실어내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현재는 인근 주위가 깨끗해지고 40여 대 분의 공용 주차장으로 탈바꿈하게 돼 모두 가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업을 추진합니까.

“우리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 이용이 잦은 안골터널이 있습니다. 조명은 어둡고 가드레일도 없는 인도가 있어 항상 사고위험이 높았습니다. 김규환동대표가 창원시에 건의해 주민참여 예산을 받았습니다. 안골터널내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LED조명으로 변경했고 조명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회전교차로 사업도 의미가 있는 것이었죠.

“아파트 108동 앞 사거리 신호등은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잦은지역이었습니다. 김 동대표의 발의로 창원시 안건으로 상정돼 진해구청 안건으로 채택됐 습니다. 이번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습니 다. 예산까지 배정받았으나 진행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좌초위기를 맞기도했습니다. 회전교차로를 만들기위해서는 해변가 일부를 매립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관련 자료를 수없이 제출해 회전 로터리 사이즈를 축소한 후 재추진하게됐습니다.”

 

완성 후 효과는 어땠습니까.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회전로터리 사업이 2022년 2월 완공되기까지 2년이라는 긴 기간이 걸렸습니다. 수십 번의 면담이 필요했습니다. 회전로터리가 완성된 지금은 신호를 무시하고질주하는 차량이 사라졌습니다. 교통사고가 예방돼 아파트 입주민뿐아니라 로터리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도 좋은 반응입니다. 학교 앞 동시 신호등을 설치했고 출입구 방지턱, 아파트와 빌라 사이길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올해는 단지 내 ‘꽃 밭 만들기’와 민원 해결의 일환으로 ‘마음 나눔 엽서’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변에서 지원이 많았겠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는 아파트 동대표들의 봉사정신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사업이었습니다. 웅동2동 심영석 시의원, 서성철 동대표, 진해구와 웅동2동 관계자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업이 좌초위기를 겪을 때마다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추가 자료 제공에 힘쓴 전임 진미옥 소장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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