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개막했다.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개막했다.

 

코로나19가 승강기의 비대면·비접촉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일 개막한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선 지난 2018 승강기엑스포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대한승강기협회, 경연전람이 공동 주관했다.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전시회를, 온라인에서는 총 12개의 국내외 콘퍼런스 등을 동시에 운영한다.

승강기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승강기안전공단 부스.
승강기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승강기안전공단 부스.

개막 첫날 킨텍스 전시장에서는 170여 개 기업이 승강기 완제품과 안전부품, 신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승강기 역사, 우주엘리베이터 탑승체험, 승강기 사고 VR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승강기 안전주제관도 설치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엑스포는 특히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등장했다. 홀로그램 식 승강기 버튼, 핸드레일 살균청소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VR 승강기 교육 등 코로나 시대 비대면·비접촉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신기술이 주를 이뤘다.

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이용표)이 마련한 부스에는 계단 겸용 수직형 휠체어리프트, 승강기 품질성능 진단 장비, 마찰감소판 결합 안전디딤판 등 공단이 기술개발을 지원한 중소기업들의 신제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승강기 위험상황 예측판단 기술은 특히 공동주택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승강기 내부에서 이용객이 쓰러지거나 폭행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진동으로 감지해 이를 관리사무소장 등 관리주체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가 승강기 위험상황 예측판단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가 승강기 위험상황 예측판단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계단 겸용 수직형 휠체어리프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관람객.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공단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공단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오티스엘리베이터 부스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사물인터넷 기반 엘리베이터 ‘Gen3’가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Gen3는 오티스엘리베이터의 베스트셀러 모델 ‘Gen2’의 차세대 모델이다. IoT 기반의 유지관리 솔루션 오티스 원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빅데이터 정보 분석과 고장 예측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원격관리, 양방향 화상통화, 제스처 버튼 등을 탑재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알아서 승강기를 타고 내리며 음식 등을 비대면 배송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시연했다. 이외에도 비접촉식 목적층 등록,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호출, 항균 핸드레일 등을 소개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오티스엘리베이터 관계자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 모델 'Gen3'를 소개하고 있다.
오티스엘리베이터 관계자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 모델 'Gen3'를 소개하고 있다.

소규모 부스에서도 관람객들의 발을 묶을 만한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

마케톤()는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기술을 승강기에 접목했다. 허공의 홀로그램 버튼을 누르거나 돌려 층수를 설정하도록 함으로써 버튼 접촉을 통한 감염의 위험을 차단했다.

이엘소프트테크(EL Soft Tech)VR을 활용한 승강기 가상교육 기술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승강기 부품, 분동 제작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을 소개했다.

마케톤(주)가 선보인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기술. 
마케톤(주)가 선보인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기술. 
관람객이 이엘소프트테크의 VR 승강기 교육을 체험해보고 있다.
관람객이 이엘소프트테크의 VR 승강기 교육을 체험해보고 있다.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승강기엑스포 전시회에 참여했다.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승강기엑스포 전시회에 참여했다.

 

온라인서도 다채로운 콘퍼런스와 행사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총 12개의 콘퍼런스는 승강기 안전주간 홈페이지(www.elsafeweek.or.kr)에서 사전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국제 콘퍼런스는 EN 표준 동향 설명 우주엘리베이터 개발 현황 아시아태평양 승강기 표준 동향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등 4개를 진행한다.

국내 콘퍼런스는 승강기 검사방법 표준화 주요내용 설명회 승강기 교체 시방서 설명 및 품질 개선사례 설명회 승강기 사고분석 및 예방대책 설명회 등 8개다.

콘퍼런스와 함께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승강기 안전훈련은 엘리베이터 갇힘 고장 대응훈련등 총 3개로 마련됐다. 국민 참여 행사로는 승강기 안전퀴즈대회 승강기 안전영상 시사회 댓글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일자리 창출관은 온라인 취업설명회와 구인구직 상담회로 진행된다.

이날 공단 부스 등을 직접 둘러본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승강기안전주간 행사와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승강기 안전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승강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엑스포가 승강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신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