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
서울 영등포구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

 

“덥고 습한 날씨에 마스크까지 쓰고 근무하느라 힘들었는데 올여름은 더위 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한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경비 근로자가 웃어 보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이지만 구에서 에어컨 설치를 지원해준 덕에 앞으로 더위 걱정은 없다며 안도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영등포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경비실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을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의 우선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0개 단지에 총 447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1개 단지에 총 1,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지원 비율을 총 사업비의 30% 이내에서 50% 이내로 높이고, 지원 한도를 개소당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여 공동주택의 부담을 한층 완화해 참여율을 높였다.

한 공동주택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내년에도 지원사업을 신청해 아직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한 경비실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관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매년 초(2월경) 공모 신청을 받아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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