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2블럭베르디움
제18회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
“이웃 연대 체감하는 행사 됐다”

 

지난 20일 도안2블럭베르디움 전 세대 소등행사에 앞서 어린이들이 아파트 광장에 나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일 도안2블럭베르디움 전 세대 소등행사에 앞서 어린이들이 아파트 광장에 나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전 도안2블럭베르디움(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한재경)은 지난 20일 제18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 세대 소등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도안2블럭베르디움 마을공동체 주도로 진행됐다. 5분간의 짧은 소등이지만 작은 에너지절약 실천들이 모여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4월에도 전국 소등행사에 참여한 이 아파트는 전체 970세대의 80% 이상이 소등에 동참하기도 했다. 특히 소등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린 어린이 입주민의 역할이 컸다.

이번에도 행사 직전부터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치원생인 정의찬 어린이가 행사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행사를 시작하는 9시 정각에는 아이들과 동대표들이 아파트 광장에 나와 “불을 꺼주세요”라고 외치며 참여를 독려했다.

덕분에 이번에도 입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정해진 5분을 넘어 1시간 동안 소등을 실천한 세대도 있었다. 

고등학생 이혜진(17) 양은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취지도 좋았지만 아파트 사람들끼리 마음을 모아 무엇인가 함께 해낸다는 게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소소한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5분을 훌쩍 넘겨 불을 끄고 행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한재경 회장은 “단순한 정기 행사를 넘어 입주민들이 연대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소등행사를 하자는 의견도 나온 만큼 이웃 간 더욱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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