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H 천년나무아파트
규암면사무소와 협력해 취약세대 대대적 청소 작업

 

충남 부여군 규암면과 LH천년나무아파트 관리직원들이 단지 내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세대를 방문해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과 LH천년나무아파트 관리직원들이 단지 내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세대를 방문해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정순진 면장)은 지난 5월 LH천년나무아파트(관리사무소장 임용순)를 방문해 임대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복지실태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단지 내 ‘마음건강정신위원회’를 통해 관계기관에 지원을 건의한 지체장애인이자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입주민 가정에 방문했다. 

당시 집안에는 각종 쓰레기 더미가 사람 키보다 높이 쌓여 있었고, 화장실도 쓰레기로 막혀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이에 면사무소는 폐기물 처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한 후 세대주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처분 동의를 받아냈다.

마침내 지난 5일 면사무소 직원 13명과 아파트 관리직원 및 이장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 지난 시간까지 10톤이 넘는 폐기물을 반출하고 방역소독까지 완료했다.

이날 면장은 1톤 트럭으로 쓰레기를 수차례 실어 나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직접 걸레를 빨아 집안 구석구석까지 깔끔하게 닦아내며 솔선수범했다.

정진순 면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청소하느라 더욱 힘들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입주민들 삶의 질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용순 관리사무소장은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35℃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악취를 견뎌가며 내 일처럼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에 모두 감동했다”며 “그동안 해당 취약세대로 인한 입주민들의 고통과 민원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돼 매우 홀가분하며 지원과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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