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다세대 등 1기당 최대 50만원
건물별 100기까지 지원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 하반기 ‘콘센트형’ 충전기 총 7,000기를 보급한다. 1기당 최대 50만원까지, 공동주택·건물별 최대 100기까지 지원한단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2025년까지 20만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서울시 내 충전기 약 9,000기가 설치돼 있어 충전기 1기가 전기차 3대를 감당하는 수준이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설치비 50만원 내외로 별도의 설치 부지 대신 주차장 벽면에 충전기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3kW 콘센트형 충전기로 충전 시 10시간 충전으로 1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시는 콘센트형 충전기 1기당 최대 5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하고, 공동주택 또는 건물별로 최대 100기까지 설치한다. 충전기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소유주나 충전사업자에게 5년까지 의무적으로 관리·운영토록 하는 조건이다. 

공동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 민간건물까지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설치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용으로는 신청이 불가하다. 

콘센트형 충전기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 또는 관리자 등은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홈페이지(환경분야)를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달 중 충전사업자를 선정한다. 신청자는 보조사업자와 계약체결 후 서울시의 승인을 받으면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1차 보조사업자 선정 후에도 물량이 남아 있고 신규로 자격을 갖춘 사업자가 사업 참여를 신청할 경우 별도의 공고 없이 보조금심의회를 통해 추가로 보조사업자를 선정해 지원한단 계획이다.

김정선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전기차 보편화에 대비해 다양한 방식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콘센트형 충전기 보급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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