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공사·용역 등 비용 산출 적정 여부 검토

전북 전주시가 건축·토목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주택에서 발주한 공사·용역 계약원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계약심사제도’를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한 ‘무료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올 상반기 동안 실시한 결과, 공사 입찰 시 당초 설계금액보다 약 11.6% 낮게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도입한 계약원가 자문 서비스는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용역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한 계약원가심사 자문단이 공사와 용역 발주, 물품 구매 시 비용 산출의 적정 여부를 검토해 일부 업체가 부풀리기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거나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례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문 대상은 공동주택에서 자기부담으로 실시하는 각종 사업으로, 공사와 용역 5,000만원 이상이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신청 여부를 결정한 뒤 관리주체가 설계도서 등을 갖춰 전주시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문 대상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위원에게 자문을 의뢰해 그 결과를 공동주택에 통보한다. 자문 결과 통보는 신청일로부터 2~3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계약원가 자문 서비스를 통해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의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입대의와 관리주체는 공신력 있는 시청의 원가 자문으로 적정원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등 갈등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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