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세대까지 택배를 배송해주는 시대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공동주택 통합관리 플랫폼 ㈜살다(대표 정성욱)는 지난 22일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CEO 김정훈)와 ‘자율주행로봇 활용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 서비스의 아파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는 택배기사가 아파트 내 스마트 로커(Loker)에 물품을 넣어 놓으면 로봇이 물건을 적재해 자율주행기능으로 세대에 배달해 주는 생활물류 서비스다.

직접 세대까지 물품을 배송해준다는 점에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함으로써 택배 분실 우려를 없앨 수도 있다.

또 코로나19 전염 우려를 차단, 낯선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다는 향후 공동주택 통합관리 플랫폼 ‘잘살아보세’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성욱 대표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서비스 차별화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보다 편리하고 질 높은 주거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로봇시스템의 아파트별 환경 적용을 고려해 올 하반기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정성욱 ㈜살다 대표(왼쪽)와 권유진 현대글로비스 상무가 ‘자율주행로봇 활용 배송 서비스’의 아파트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