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곤 ‘층간소음’ 박사
20여 년간 6,000여 건 중재
층간소음 해법 책에 담다

 

공동주택이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으며 층간소음 등 각종 생활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문제를 정면으로 파헤치며 이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다룬 최초의 대중서가 출간됐다.

국내 최초·최고의 층간소음 전문가며 건축학 박사인 차상곤 박사가 내놓은 ‘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는 차상곤 박사가 20년 넘게 6,000여 건의 분쟁을 중재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와 2부는 저자가 경험한 사례 중 소음원과 피해 유형을 스토리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꾸몄다. 각각의 이야기 앞부분과 뒷부분에 해설과 솔루션을 적어놔 비슷한 유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부는 윗집과 아랫집을 각각 화성인과 금성인으로 지칭해 층간소음이 발생했을 때 항의하는 방법과 요령, 메모 전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4부와 5부는 층간소음 피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위주로 내용을 꾸렸다. 가령 ‘주상복합은 층간소음이 없을까?’ ‘층간소음이 없다는 아파트, 정말 믿어도 될까?’ ‘층간소음을 알고 계약 진행한 부동산도 법적 책임이 있을까?’ ‘층간소음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해 답을 해준다. 또한 층간소음 관련자인 관리사무소장, 관리직원, 입주자대표회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층간소음 상담 전문기관, 시공사, 지자체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책 곳곳에 있는 ‘층간소음 탐구생활’을 통해 ‘층간소음 피해자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층간소음 매트의 효과와 올바른 설치 방법’ ‘층간소음 예방 안내 방송문’ 등의 팁을 담고 있다.

차상곤 박사는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장이나 경비원은 윗집에 초점을 맞춰 민원을 해결하려 하는데 층간소음 해결의 출발점은 아랫집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이라면서 “책을 통해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층간소음 문제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한다.

한편 저자는 현재 아파트주거문화개선시민운동본부 대표이자 (사)공동주택생활소음관리협회과 회장,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과 각종 위원회 자문위원, 층간소음 예방 교육 전문 강사로 매해 100건 이상의 강의를 진행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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