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인천시회

 

 

故이경숙 소장을 살해한 입주자대표회장 L씨의 항소심 선고가 오는 30일 예정된 가운데, 이경숙 소장의 주택관리사 동료들이 다시 한번 엄벌 촉구 탄원에 나섰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인천시회(시회장 강기웅)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관리사무소장 및 직원 등 관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故이경숙 소장 가해자 엄벌 1만인 제2차 탄원’을 진행하고 탄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인천시회는 “지난 4월 故이경숙 소장 가해자에 대해 징역 17년이 선고돼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분노하고 있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제2차 탄원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또 탄원서에선 “이 사건은 개인 간의 원한이나 이익에 의한 일반적인 살인사건이 아니라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 종사자, 동대표와 직원이라는 힘의 비대칭관계를 악용한 갑질이 결국 살인에까지 이른 것”이라고 강조하며 “피고인은 입대의 회장 업무추진비를 관리규약 변경 절차도 없이 인상하도록 강요했고, 5층에 거주하는 피고인이 승강기 고장으로 출근을 못했다며 변상을 요구하거나 고인이 다리를 다쳐 붕대를 하고 있을 때도 수차례 부당한 업무간섭을 하는 등 갑질과 괴롭힘은 1년여간 지속됐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유가족은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지내고 있고 동료들은 참담함과 슬픔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피고인은 여전히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엄벌을 통해 법과 제도, 상식과 질서를 무시한 갑질에 대해 준엄한 경고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대주관 본회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탄원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며 힘을 싣고 있다. 

인천시회는 지난 10일 기준 총 5,400여 명의 탄원서를 접수했으며, 16일까지 탄원서를 취합해 오는 17일 항소심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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