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D-100

지난달 1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새 수장을 맞았다. 이용표 전 서울경찰청장이 공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 이 이사장은 취임 한 달여간 승강기 산업복합관 및 시험타워 건립 착수,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등 탄탄하고 투명한 공단을 위한 행보를 발 빠르게 시작했다.

그리고 오는 914일부터 16일까지 ()대한승강기협회와 공동 진행하는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앞두고 준비도 한창이다. 벌써 100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 이사장은 지난해 개최했어야 할 엑스포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진 만큼 행사의 내실과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엑스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을 만나 공단의 경영방침과 D-100일에 돌입한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취임 한 달, 공단의 핵심 행사인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최 100일을 앞두고 이 이사장은 "내실과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취임 한 달, 공단의 핵심 행사인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최 100일을 앞두고 이 이사장은 "내실과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3대 이사장 취임 소감은?

공단 취임 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같은 승강기를 하루에 몇 번이나 탈까 생각해 봤더니 적어도 10회 이상은 이용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보니 승강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생기고.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하루도 빠짐없이 승강기를 이용한단 점에서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의 최고 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공단의 미션은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이다. 공단 이사장 취임 전 33년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경찰로 근무했던 경험과 경력에, 국내 최고의 승강기 전문가인 공단 직원들의 눈부신 전문성을 보태 승강기산업 발전과 승강기 안전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국내 승강기산업의 현주소는 어떻게 되는지, 공단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지?

우리나라 승강기는 운행 대수 75만여 대 세계 7, 연간 신규 설치 대수 46,000여 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또한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으로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가 1,100여 개에 달하며, 산업 종사자수는 25,000여 명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 정도여서,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은 국내 승강기산업 육성과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고 한국관을 운영, 해외기업과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매칭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를 이관받아 경남 거창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 승강기 인증업무 수행을 통해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거창에 조성 중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운영주체를 맡아 지난달 24일 새로운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 착공식도 가졌다. 내년 말 완공하면 승강기산업 발전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강기 안전 확보와 승강기산업 진흥까지 공단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공단 이사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할 텐데, 경영방침과 포부가 궁금하다.

지난 33년간 경찰공무원으로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보람을 느끼며 생활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공단 이사장으로서 승강기 이용자 안전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게 됐는데, 이 역시 매우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승강기 안전을 보장한단 것은 사고나 고장의 사후 조치보다도 사전 예방이 완벽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전문, 소통, 상생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단 임직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원만한 노사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내부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단이 세계 수준의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승강기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남을 열정을 다하겠다.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그간의 추진경과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짝수 해에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오는 9월 열리게 됐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진 참여 기업 및 국내외 바이어 유치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주관 기관인 ()대한승강기협회, 경연전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과 대한승강기협회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승강기 관련 협단체장과 기업대표, 승강기학회장, 승강기대학 총장 등을 자문위원으로 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로부터 기업 유치와 콘퍼런스취업박람회 등의 부대행사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 한국건설안전박람회, K-방역엑스포, 기상기후박람회 등 총 5개 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승강기 엑스포도 170여 개의 국내외 기업 유치와 370개 부스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기업 유치나 바이어 초청, 국제콘퍼런스 개최 등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대책은 무엇인지?

과거엔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엑스포를 홍보하고 해외기업 및 바이어를 유치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엑스포 참가가 불가능해져 해외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진출해 있는 해외기업을 통해 협력사나 바이어 등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으며, 중국독일러시아 엑스포 주관사와 협력해 해외기업 참가 시 무료 부스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 바이어의 경우 한국무역협회 또는 해외바이어 유치 전문업체 등을 통해 전 세계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화상 수출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승강기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사전 매칭하고 승강기엑스포 기간 중 화상상담으로 비즈 매칭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승강기 신흥강국인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아시아태평양 승강기 제도 및 표준화 동향’, ‘EN 유럽 승강기 표준 설명회’, ‘우주엘리베이터 개발현황등 다양한 해외 콘퍼런스도 화상으로 준비 중이다.

 

올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행사의 주요내용과 일정이 궁금하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엑스포 기간이 포함된 913일부터 17일까지를 승강기 안전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안전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엑스포 개최일인 914일엔 승강기 엑스포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과 승강기 안전주간 기념식 등을 통해 엑스포 개막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전시장 내에는 승강기 완제품과 부품, 신기술 전시는 물론 승강기 안전 주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중소기업지원관, 취업설명회, 신기술 발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와 업계를 연계하는 승강기 취업설명회는 기업과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처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채용 희망 기업과 구직 희망 취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취업설명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참가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엑스포 개최를 위한 방역대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준비하다 보니 정상적인 개최를 우려하는 시선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과 예방대책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방역당국도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엑스포 개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장 운영 주체인 킨텍스와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전시장 및 각종 콘퍼런스장 주요 구역 및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소독기를 비치해 의심환자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2시간 간격으로 행사장 공기질을 측정하고 하루 2회씩 특별 방역 소독도 실시한다.

또한 인근 보건소와 방역체계를 공조해 전시장 입구에 의료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처럼 방역과 내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엑스포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이용표 이사장 프로필>

경남 남해 출신 진주고등학교, 경찰대학교 졸업, 한국사회체육대학원 석사 경기경찰청 제3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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