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 한솔솔파크

 

윗줄 왼쪽부터 장대웅 청년회 회원, 박은주 총무이사, 이춘기 입대의 회장, 이정숙 감사, 이용주 부회장, 김경애 감사, 손상석 관리과장, 김경아 관리사무소장. 아랫줄 왼쪽부터 전화정 부녀회 회원, 김현주 선관위원장, 임미경·김민희 부녀회 회원, 강점선 통장
윗줄 왼쪽부터 장대웅 청년회 회원, 박은주 총무이사, 이춘기 입대의 회장, 이정숙 감사, 이용주 부회장, 김경애 감사, 손상석 관리과장, 김경아 관리사무소장. 아랫줄 왼쪽부터 전화정 부녀회 회원, 김현주 선관위원장, 임미경·김민희 부녀회 회원, 강점선 통장

 

전국 우수관리단지 선정
소장 부임 3년 만에 이룬 쾌거
“입대의・입주민들 신뢰 덕분”

2007년 12월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14년차를 맞은 4개동 165세대의 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인 부산 연제구 소재 연산 한솔솔파크아파트.

소규모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아파트에 4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부산시 모범관리단지 선정 500세대 미만 그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4월 국토교통부 선정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으뜸아파트로 떠올랐다. 

국토부 우수관리단지 선정에서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절약, 근로자 상생 등 모든 평가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그동안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작지만 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 한솔솔파크아파트. 이 같은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입주민들과 함께 화단 보식 작업
입주민들과 함께 화단 보식 작업

 

‘소통과 존중’ ‘애정과 봉사’로 만든 아파트 

이 아파트를 이끌고 있는 김경아 관리사무소장은 2010년 주택관리사보 제13회 시험에 합격해 현재까지 주택관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30대 초반 공동주택 근무 경력이 전무했던 김 소장은 2015년 자치관리 아파트에서의 첫 근무를 시작으로 현재 두 번째 근무단지인 한솔솔파크아파트에서 (주)주우관리 소속으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아파트를 생기 넘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온 힘을 쏟은 김 소장은 이 아파트에 부임한 지 3년 차가 된 올해 한솔솔파크를 전국 아파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우수관리단지로 만들고야 말았다.

김 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및 동대표, 입주민들의 든든한 지원과 신뢰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들을 이뤄나갈 수 있었다”면서 “또한 인사, 노무관리, 입대의와 입주민과의 관계에서도 ‘소통과 존중’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입주민들을 대하다 보니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힌다.

명실상부 이 아파트를 최고의 으뜸아파트로 이끈 또 한 사람은 이춘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회장은 오래된 연립아파트에서부터 재건축을 통해 한솔솔파크아파트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 아파트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남다르다.

이 회장은 “연이어 상을 받다 보니 기쁘기도 하면서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은 더욱더 갖게 되는 것 같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아파트를 지키며 살아온 한 입주민으로서 아파트 구석구석 돌멩이 하나하나까지 모두 소중하고 애착이 가다 보니 때론 힘에 부쳐 아파트에 관심 갖는 일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입주민들과 함께 봉사하고 어울리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이어 “아파트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지 내가 크게 한 일은 없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단지 관리 및 공동체 행사 등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입주민들

‘환경보호’ ‘안전제일’ 실천에 앞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나눔상자에 기부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나눔상자에 기부한다.

연산 한솔솔파크아파트가 이번 국토부 우수관리 단지 선정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것은 환경보호와 안전실천이었다.

이 아파트는 2015년부터 음식물류쓰레기 개별계량 종량기기(RFID)를 설치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꾸준한 입주민 홍보와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지자체의 음식폐기물 감량대회에서 우수 아파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입주민 모두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동참함으로써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가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국 소등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공구, 인형, 장난감, 가전제품 등을 기부해 필요한 입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나눔상자’를 통해 아나바다 정신 실천과 자원의 선순환에 참여하며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재활용, 에너지절약과 관련한 입주민 교육을 실시하며 참여의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입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재난대비 매뉴얼 및 시설업무 매뉴얼을 마련해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시설물 보수이력관리로 시설물의 장수명화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매뉴얼 교육과 숙지로 주요 시설물의 고장이나 화재, 저수조 고수위 발생 등의 비상시 점검에 누구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관리 조직표와 재난 발생 시 매뉴얼, 임무 분장표를 수립해 만약의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김 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입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복합건물이어서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상시 근무자들에게도 재난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공유하며 아파트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재난대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직원 교육과 소통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 능력 배양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우수관리단지 선정에서도 그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잘 가꿔진 단지 나무들
잘 가꿔진 단지 나무들

 

열린 공동체 문화 조성… 모두 행복한 아파트  

이 아파트는 입주민 모두가 참여의식을 갖고 주변 이웃들과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개 공지를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자발적인 봉사를 이어나가며 주변 단지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아파트 관리에 관심이 많은 입주민들과 부녀회원, 동대표, 통장 등의 솔선수범으로 단지 내·외부 청소 및 화단 전정 작업, 잡초 제거, 꽃 심기 등을 함께하고 있으며 겨울이면 크리스마스 트리 작업을 함께하며 개방된 공개 공지를 모두의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말에는 입주민 화합잔치를 마련해 층간소음, 간접흡연 등으로 입주민 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또 족구를 좋아하는 입주민들의 모임을 결성해 바쁜 일상이지만 매년 족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생활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입주민 간 화합의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요리, 노래교실, 등산, 골프, 문화, 교양, 건강 등의 다양한 취미 및 강좌활동과 사회봉사활동 및 도농교류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솔솔파크아파트와 인접한 온천천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입주민들과 매년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이처럼 이 아파트는 입주민 간 신뢰와 유대관계가 높아 인근 단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아파트의 대표주자로 따뜻한 이웃들과 활기찬 아파트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경비원, 미화원, 관리직원들과의 상생 및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이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항상 살핀다.

김 소장은 “최저임금 인상에도 우리 아파트는 인원 감축이나 휴게시간 조정 없이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3년 이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솔 소식지’ 만들어 다양한 정보 속속들이 공유 

연말 입주민 송년잔치로 이웃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층간소음, 간접흡연 등의 분쟁 및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연말 입주민 송년잔치로 이웃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층간소음, 간접흡연 등의 분쟁 및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입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

나아가 더욱 투명하고 깨끗한 아파트 관리, 다양한 관리정보와 입주민 간 소통과 교류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한솔 소식지’를 발행, 관리사무소 활동사항, 입주민 자율활동사항 등을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소식을 공유한다. 아파트 소식지는 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운영의 다양한 정보와 이웃 간 소식을 전하며 아파트 정보공유와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김 소장은 “간혹 관리 종사자 중 무표정한 얼굴과 퉁명스러운 말투 등으로 인해 입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잘못된 응대로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서비스 마인드, 상황별 입주민 응대방법, 민원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의 내용으로 정기적인 CS교육을 실시해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전입세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작성한 생활안내책자를 배부하고 세대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대의와 관리주체는 매년 예산안과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주공사를 줄이고 시설물 보수공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통한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설업무 매뉴얼, 회계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매뉴얼을 업데이트해 보관함으로써 관리주체 및 관리직원 변경 시에도 신속한 업무 파악을 통해 아파트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부터 입주민들과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연산 한솔솔파크아파트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업무를 추진한 결과 입주민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이에 대한 성과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성과는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관리주체와 입대의, 입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화합하는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춘기 입대의 회장

이춘기 입대의 회장
이춘기 입대의 회장

작고 오래된 연립아파트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금의 한솔솔파크아파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지켜보며 애정과 관심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소회를 밝히는 이춘기 입대의 회장.

이 회장은 “소장과 관리직원들, 경비원, 미화원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 가능한 일이었고, 입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입주민 모두의 결정과 아이디어로 아파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한다. 

이어 “임기 내 여력이 된다면 단지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젊은 세대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고, 아파트 침수 등을 대비한 안전 강화 및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 완화, 더 나아가 단지 규모가 작아 저평가 받고 있는 아파트의 가치 상승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 김경아 관리사무소장 

김경아 관리사무소장
김경아 관리사무소장

김 소장은 항상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에게 ‘내가 일하는 아파트의 주인은 곧 나다’라는 주인의식을 강조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주인의식을 통해 입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성을 다함으로써 입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만족하는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통해 입주민과의 유대감은 더욱 돈독해졌으며 관리직원들과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김 소장은 “상을 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니라 아파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작은 것에서부터 찾다 보니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면서 “여기에 더해 직원들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입대의의 협조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더 입주민들과 소통하며 으뜸아파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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