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사업’ 본격화
사업 수행사 누리플렉스
“플랫폼 구축비용 제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개념도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개념도

지난해 여름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아파트 500만호에 스마트계량기(AMI)를 보급키로 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AMI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산자부(장관 문승욱)는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이선미) 등에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전력사용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가정 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전력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부문에 도입 예정인 계시별 요금제의 정착을 위해선 AMI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계절별·시간대별로 사용량 측정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

앞서 지난해 말 산자부는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해 전력사용 패턴에 따라 누진제 또는 계시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부과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이의 적용을 위해 현재 AMI 보급률이 100% 가까운 제주지역에서 오는 7월부터 우선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의 단계적 적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구축사업을 시작, 내년 12월까지 총 3,525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500만호에 AMI 기반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을 구축한단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력기금사업단이 전담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주관한다. 또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AMI 솔루션 전문기업 누리플렉스(사장 김영덕)를 시행기관으로 선정, 플랫폼 구축과 AMI 시스템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등을 수행토록 했다. 대주관은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김준오 누리플렉스 부장은 목표치인 아파트 500만호 중 지난해 40만호에 대한 사업이 확정된 상태고, 올해분 약 1385,000호에 대한 적용 여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계시별 요금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에서의 적용이 핵심인 만큼 아파트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파트에서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없다. 현행 기계식 또는 전자식 계량기를 스마트계량기로 교체하고 무선통신시스템만 내장하면 누리플렉스가 전력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한 뒤 아파트에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력 사용 상태 등을 확인하고, 관리사무소는 전 세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매월 요금 부과를 위해 직접 세대를 방문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김준오 부장은 아파트 의무운영기간은 10년으로 이 기간 동안 시스템 관리운영 서비스는 무상이며 2년차까지 AS도 무상 시행한다효율적인 전력 사용,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필수적인 변화인 만큼 아파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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