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에 입주민들의 참여와 소통 등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을 제시한 경기도 수원광교 오드카운티아파트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2020년 공동주택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 단지 5곳을 선정·발표했다. 특히 2020년 심사에서는 일반관리(투명한 관리비 운영 등),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자발적인 주민참여 등), 재활용·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되, 우수사례에서 근로자 상생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배점기준을 강화했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경기 수원광교 오드카운티(관리사무소장 김낙용,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박기진, 서림주택관리)는 카페, 헬스장 등 커뮤니티시설을 입주민들이 직접 관리·운영함으로써 이에 대한 수익금을 관리비로 활용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였으며, 입주민 카페에서 미술전시회, 음악회 개최와 어린이 작은 극장 운영 등을 통해 입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입주민들의 기부와 참여를 통해 농작물 식재 및 조경 개선 활동을 펼쳐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제약 속… ‘함께’ 위한 노력 더 빛났다

【최우수】 경기 수원광교 오드카운티

적극성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1등’

【우수】 경북 구미 우미린풀하우스

직원 존중문화 형성 ‘상생 실천’

【우수】 울산 매곡푸르지오1단지

코로나 고통 ‘연대’로 이겨나가다

【우수】 대전 버드내마을아파트

아파트 넘어 지역 공동체도 ‘같이’

【우수】 부산 연산한솔솔파크

‘환경보호’ ‘안전제일’ 실천에 앞장

【우수】 서울 보라매파크빌

단호한, 그리고 유연한 행정 운영

우수 단지로 선정된 경북 구미 우미린풀하우스아파트(관리사무소장 장수창, 입대의 회장 2기 김경훈, 3기 이승만, (주)제산)는 지자체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입주민 23명이 바리스타 자격을 획득해 이 중 4명이 입주민 카페에서 직접 근무하고, 경비원·미화원 인권 존중을 관리규약에 반영, 갑질 근절 캠페인 등 근로자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울산 매곡푸르지오1단지아파트(관리사무소장 허대호, 입대의 회장 김상환, 하이테크주택)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단지 내 보육시설과 착한 임대료 감면 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냈으며, 종이 없는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사무소의 공구 창고를 개방해 입주민에게 대여하는 등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 버드내마을아파트(관리사무소장 황연화, 입대의 회장 전종규, (주)중부주택관리산업)는 폐우산을 수거한 후 모두 수리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등 노인정 주도로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경비원·미화원에 우수 직원 표창 등 근로자 상생에도 노력했다.

또한 월 2회 단지 주변 쓰레기 줍기와 칼 갈아주기 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부산 연산한솔솔파크아파트(관리사무소장 김경아, 입대의 회장 이춘기, 주우관리)는 침수 등 재난대비를 위한 시설 설치 및 훈련을 실시하고, 지자체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아파트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며 안전과 친환경을 위해 노력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서울 보라매파크빌아파트(관리사무소장 서영석, 입대의 회장 박성철, 우리관리)는 단지 특성상 어린 자녀들이 많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존 지상 주차장을 폐쇄하면서도 등교시간 이사차량 통제 등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 환경에 앞장섰으며, 택배·이사·공사 차량 등의 편의를 위해 이들에 한해서만 진입을 허용했다. 또한 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 및 단체 영화관람 등으로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됐다.

김경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주택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우수 관리단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시상하고 우수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