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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의 나무에 어느새 새잎이 돋아나고 꽃이 핀다. 도시 생활을 하면서 멀리 꽃구경을 나가지 않아도 내가 사는 공간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공간에 주차장과 차량 진입로를 두고 아파트 1층은 차가 없는 공간으로 꾸민다. 1층은 마치 공원처럼 산책로와 조경수들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건축법은 면적이 200㎡ 이상인 대지에 건축하는 건축주는 용도지역 및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대지에 조경이나 그 밖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건축법 제42조 대지의 조경). 관련법령에 따라 공동주택 건축 시 조경이 필수적으로 조성돼야 한다. 현대 도시에서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과 녹지공간까지 제공하도록 건축되고 있다. 아파트 조경은 아파트의 경치·풍광을 아름답게 조성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요소로 현대 건축공사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조경공사에도 하자가 발생한다. 조경공사는 집합건물법상 건물의 기능상 또는 미관상의 3년차 하자에 해당한다. 아파트 하자소송을 진행해 보면 준공도서상의 조경수를 식재하지 않은 하자(조경수 미식재), 조경수가 고사(枯死)해
이정은의 하자 이야기
이정은 변호사
호수 1357
202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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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5월 9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관리인‧관리위원‧구분소유자‧임차인 등을 대상으로 집합건물 관리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교육은 △집합건물과 관리단 △전유부분과 공용부분 △관리단 집회 결의 △관리인과 관리위원회 △벌칙 및 과태료 △경기도의 분쟁해소 제도 안내와 당부사항 등 총 6교시로 구성된다. 민법과 집합건물법을 전공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경기도 담당자가 강의할 예정이다.교육 참석자에게는 강의 자료와 도에서 보급하는 ‘집합건물 관리지원단 사례집’과 ‘집합건물 관리 매뉴얼‧가이드’ 책자를 별도 제공한다.관리인, 구분소유자, 임차인 등 집합건물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시군 집합건물 담당 부서를 통하거나 경기건축포털 또는 집합건축물관리팀(031-8008-4905)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1개 동의 건물 안에 각각의 소유자가 있는 집합건물은 관리 방식이 일반 공동주택과 다르다. 이에 집합건물 입주민과 관리인은 관리단 집회 결의, 관리비 부과‧징수, 관리인 선임‧해임 등을 두고 어려움을 겪곤 했다.이은선 건축디자인과장은 “그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적은 있었으나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교육 권고로 올해
정책·행정
김경민 기자
호수 1358
2024.04.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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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4월부터 100세대 이상 모든 신축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시는 최근 증가하는 신축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관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연구원과 협력에 나선다. 신축 공동주택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농도와 적절한 베이크아웃(Bake-Out)의 효과를 분석해 새집증후군의 해결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베이크아웃이란 실내 공기의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 오염물질의 방출량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후 환기를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신축 공동주택을 시공하는 사업장에는 친환경 인증 건축자재 사용을 적극 안내하고, 적정 건축자재 사용에 대한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시는 건강 약자 이용 시설인 25개 자치구 어린이집과 노인 요양시설 등에 창문 환기형 미세먼지 저감 장치 230여 대를 지원한다.또 실내공기질 통합 환기 지수를 loT 기반 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어린이집 516개소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자에게 적절한 환기 시점을 알림으로써 병원성 세균 감염을 줄이는 등 스마트 공기질 유지‧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 역사 331개소에 대해서도
지자체
김경민 기자
호수 1358
2024.04.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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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5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 86개 단지 총 180개 동에 대한 안전 점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공동주택관리법 상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를 통해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관리주체가 없는 15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은 법적인 관리의무가 없어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이에 시는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 이상 경과하고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이 50% 이상인 노후 공동주택 86개 단지의 안전점검을 지원한다.점검은 주민의 별도 신청 없이 자치구에서 안전점검이 필요한 공동주택을 선정하면 전문가들이 체크리스트에 따라 진행한다.점검방법은 육안점검과 함께 필요시 정밀관측장비(데오도라이트)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해 건물 균열 여부, 보수상태, 기울기, 콘크리트 강도 등 전반적인 안전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도시가스시설, 소방시설, 전기시설 등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한 시설물도 점검한다.
지자체
김경민 기자
호수 1358
2024.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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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북도회(회장 김태섭)가 지난달 28일부터 4월 9일까지 8차에 걸쳐 총 45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건물관리업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1차 교육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원창수 강사는 산업안전 보건 개론을 주제로 △안전보건관리계획서 작성 △위험성 평가 이해 및 실습 △중대재해 예방 점검 사항 △건물관리업 도급 사업 안전보건 관리 등을 강의했다. 원 강사는 “도급인 책임 범위 및 처벌 수준이 강화됐다”며 “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정보제공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윤정 강사가 비상조치 계획에 대해 △재해 발생 시나리오 작성 및 조치계획 △비상조치 계획에 따른 훈련 방법 및 평가 △안전 보호구 착용 방법 설명 △VR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도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청주복지재단은 이날 교육에 앞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대상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주택관리사
충북 최중호 기자
호수 1357
2024.04.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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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서창LH15단지아파트 나눔회(회장 홍분순)는 최근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컴퓨터와 프린터를 단지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 컴퓨터와 프린터를 전달받은 학부모는 “학습을 위해 꼭 필요했던 물건을 후원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아이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잘 양육하겠다”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서로 나누고 도우며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나눔회를 만들었다. 홍분순 나눔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 입시라는 큰 부담감을 꿋꿋이 이겨내며 노력하는 학생을 응원한다”고 전했다.차은영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눔회를 조성해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나눔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임희정 동장은 “가정형편에 따라 개인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데 꼭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7
2024.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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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18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내용은 △입주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층간소음·층간흡연 예방 사업 △입주민 간 소통하는 아파트 앱 구축·주민학교 운영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절감 프로그램 등이다.희망하는 아파트는 입주자(임차인)대표회의, 공동체 활성화 단체, 관리주체(관리사무소 등)의 공동명의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18일까지 ‘보탬e(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 또는 성남시 공동주택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필요성, 기대효과, 주민 참여도,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해 보조금 지원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에 드는 비용의 최소 20%는 각 단지가 자체 부담해야 한다.성남시는 지난해 △창곡동 위례호반써밋에비뉴의 ‘반디 어울림 한마당 축제’ △야탑동 목련마을1단지의 ‘고령자 심신 안정을 위한 꽃나무 가꾸기’ △한양수자인성남마크뷰의 ‘일상에서 자연을 수놓는 마을’ 등 10개 사업을 선정해 3994만 원의 공동체 활성화 보조금을 지원했다.
지자체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7
2024.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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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고용안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인식개선 지원사업’을 4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주요 사업은 △착한아파트 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 △아파트 현장 모니터링단 운영 등이다.착한아파트 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은 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착한아파트란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고용안정(근로계약 1년 이상)과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입주민과 상호 존중하는 상생협력단지를 의미한다. 시군과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도는 인식개선 캠페인 기획 영상을 제작해 G버스, 아파트 내 미디어보드,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아파트 노동자 상생협력 공동 선언식을 열어서 지역 노동센터, 공동주택 노동단체 등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초단기 계약 근절과 노동자 인권 보호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아파트 현장 모니터링단 운영은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갑질 피해와 노동 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예방과 보호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실태조사, 권익침해 상담과 권리구제,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대상 법률교육을
정책·행정
김경민 기자
호수 1357
2024.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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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으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 등의 교육비 지원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경기도 새 준칙은 동대표, 소장, 직원에 대해 법정교육, 직무교육 등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다’로 바꿨다. 종전에는 ‘지원한다’고 돼 있던 교육비를 입주자등의 선택사항으로 하겠다는 취지다. 안전관리자 선임 등 기술인력의 필수 교육의 지원은 예외적으로 보장한다. 경기도가 기술인력 교육은 아파트를 위한 것으로, 그 외 법정교육과 직무교육은 개인을 위한 것으로 파악한 셈이다. 교육은 법령에서 나온다. 흔히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법률로 공동주택관리법을 꼽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 말고도 수도법, 승강기안전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소방관계법, 기계설비법, 전기설비법,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 다양한 법률이 적용된다. 7월부터는 정보통신설비 관리 의무도 주어진다. 이 때문에 주택관리사가 받아야 할 의무 교육은 매우 다양하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배치·보수 교육 외에 장기수선계획 조정 교육, 시설물 안전 교육, 관리감독자 정기안전·보건 교육이 있다. 미이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벌칙조항도 있다. 의무교육만 있는 게 아니다. 도장공사 등 각종 유지관리
사설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7
2024.04.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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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명칭을 관리규약 권고안으로 변경하고 작성 지침을 마련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마포구가 이처럼 방침을 바꾼 것은 시·도지사가 제정하는 준칙과 같은 명칭을 써서 빚어지는 혼란을 해소하고 공동주택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권고안은 공동주택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유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지자체장이 행정지도 등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근거를 추가했다.마포구가 권고안을 작성할 때 가이드라인이 되는 작성 지침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관리규약 준칙에 포함돼야 할 입대의 구성 등의 규정을 담도록 했다. 구청장이 안내문 등 배포와 그 밖에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통해 권고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마포구 준칙 제정 당시 논란이 됐던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동대표의 임기 제한, 입대의 회장 단임제 등의 규정은 그대로 유지됐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본격 추진할 권고안을 통해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많은 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마포구는 지난해 10월 준칙 제·개정 의무가 시·도에 있음에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의 논의 없이 별
정책·행정
고경희 기자
호수 1357
2024.04.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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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날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300명(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의 국민 대표를 선출한다. 평균 경쟁률은 지역구 2.75대 1, 비례대표 5.5대 1이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38개 정당이 후보를 내 역대 최장(51.7㎝)이다. 총선은 사활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이다. 선거 이슈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랐다. 변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많았다. 변수의 게임은 항상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다이내믹한 한국 정치 특성상 짧은 기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린 정당은 민주공화당(공화당)이다. 공화당은 6대부터 10대까지 내리 1당을 차지하며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첫 총선은 1948년 5월 10일 실시됐다. 의원 수는 서울 10명, 경기 29명, 충북 12명, 충남 19명, 전북 22명, 전남 29명, 경북 33명, 경남 31명, 강원 12명, 제주 3명 등 총 200명이었다. 유권자 784만871명 중 748만7649명이 투표장에 나와 우리나라 총선 역사상 최고 투표율(95.5%)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투표율이다. 2대 총선(1950. 5. 30)은 무소속 당선자
감성시대
김규회
호수 1357
2024.04.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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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분쟁위)에 매년 평균 4300건 이상의 하자분쟁 사건이 접수되고 있다. 그중에서 분쟁위로부터 하자 여부 등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받지 못하고 종결(각하)되는 사건의 수가 적지 않다. 각하되는 사건 중 많은 수가 사업주체 등에게 공동주택관리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서 정한 담보책임기간 내에 하자보수 등을 청구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사건들이다. 사업주체는 담보책임기간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에 입주자,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관리단의 청구에 따라 하자를 보수해야 하고(공동주택관리법 제37조 제1항), 입대의 등은 공동주택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 담보책임 기간 내에 사업주체 등에게 하자보수를 청구해야 한다(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8조 제1항). 따라서 분쟁위는 사건이 접수되면 담보책임기간 도과 여부를 우선 검토하고, 담보책임기간 내에 하자보수를 청구한 사실이 없다면 사건의 성질상 조정 등(하자심사, 하자판정 관련 이의신청, 분쟁조정 또는 분쟁재정)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봐 그 신청을 각하한다(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의사・운영에 관한 규칙 제21조 제1항 7호). 그런데 담보책임기간 준수 여부 입증의 문제가 발생하
전문가 기고
김성환 변호사
호수 1357
2024.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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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에 등산을 가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의 걷는 모습과 그가 한 말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나는 그를 산에서 만났다. 이야기에 치중하느라 실제 나이는 묻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칠십 초반이나 중반일 것 같다. 검은 얼굴에 삐쩍 말랐고 커다란 손은 꺼칠꺼칠했으며 볼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특이하게도 큰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인데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똑바른 자세를 유지했다.내게 걷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그였다. 우리는 걷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사실 걸을 때는 기술이 필요 없다. 제대로 걷든 못 걷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걷는 것보다는 저렇게 걷는 것이 낫다는 법도 없다. 그냥 다시 시작하고 반복하고 집중하면 된다. 한쪽 발을 들어 다른 쪽 발 앞에 놓는 것, 또다시 한쪽 발을 들어 다른 쪽 발 앞에 놓는 것….그러나 그는 달랐다. 걸을 때 그가 집중하는 곳은 발이 아니었다. 배꼽 밑 단전에 힘의 중심을 뒀고 고르게 호흡했다. 그의 발걸음에서 나타나는 것은 빠르고 힘참이 아니고, 규칙성과 리듬이었다. 봉오리를 올라갈 때 그의 뒷모습을 보니 그냥 걸어가는 게 아니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듯 동그라미 모양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아파트 단상
박종식 주택관리사
호수 1357
2024.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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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때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삶을 건강한 삶이라 인식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삶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신체・정신・관계적 측면에서 안녕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과거에는 건강성을 영점(0)의 상태로 봤다면 현대인들은 그걸 넘어서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건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현재를 충분히 즐기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건강한 삶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건강행동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건강행동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몇 가지 건강행동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알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건강행동을 저해하는 습관들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3시간, 3일,
전문가 기고
김민선
호수 1357
2024.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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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상적인 주거단지를 결정하는 요소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지, 동네가 얼마나 안전한지, 혹은 주변에 좋은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있는지가 중요할 겁니다. 그중에서도 자연환경은 많은 사람에게 삶의 중요한 요소일 텐데요. 누구나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며 걸을 때 마음의 안정과 함께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주변의 자연을 주거공간과 엮어낸 공동주택 단지 한 곳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아파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2020년 12월에 준공한 이곳은 총 1317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입니다. 높낮이를 아우르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수공간, 주변 완충녹지와 연계된 산책로 등 풍성한 자연이 깃든 공간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조경공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개울이 폭포로 이어져 장관 연출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자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은 시간의 정원에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자연경관의 축입니다. 시간의 정원은 709동과 710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거칠지만 꾸밈없
뉴아파트
공간서술
호수 1357
2024.04.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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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 등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되고 과실에 따른 관리책임이 확대되자 관리현장에서 “우리를 봉으로 보고 탁상공론을 펼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경기도가 3일 고시한 개정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은 동대표, 소장 및 관리직원에 대해 법정교육, 직무교육 등 교육비를 지원하도록 한 규정을 ‘지원할 수 있다’로 바꿔 교육비 지원을 입주자등이 선택하도록 했다. 다만 안전관리자 선임 등 기술인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교육에 대한 지원은 보장했다. 교육명, 교육일시 등 직무교육 지원에 관한 사항은 사업실적서 및 결산서에 명시하도록 했다. 교육비 환급에 따른 부정수급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동주택 위·수탁 관리 계약상 책임한계를 ‘중대한 과실’에서 ‘과실’로 확대했다. 과실의 주체에 관리업체와 업체의 고용인이 포함돼 소장을 포함한 관리종사자의 실수 및 부주의로 인한 책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측은 책임 한계 확대 취지에 대해 “공동주택관리법상 소장 손해배상책임 사유, 준칙상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손해배상책임 사유를 ‘과실’로 규정하고 있어 용어를 통일성 있게 정비한 것”이라고 밝혔다.개정 준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7
2024.04.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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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판결에서는 아파트 내 부녀회가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활동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결산이나 감사를 거부한 경우 입대의가 이를 해산할 수 있는지가 문제 됐습니다. 아파트에 존재하는 다양한 내부 조직이 어떠한 성격을 띠는지 즉 입대의로부터 독립된 지위를 가지는 자생단체인지 아니면 입대의의 부속조직으로 취급되는지, 활동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종속된 것으로 보는지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고는 부산 소재 아파트의 동대표 14명으로 구성된 입대의고, 원고는 2002. 11. 11.경 결성된 이 아파트의 부녀회에서 결성 당시에는 회장직을 맡았고 그 이후로는 감사직을 맡고 있는 부녀회 회원입니다. 그리고 피고는 부녀회 결성 직후 입대의 정기회의를 통해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을 부녀회에 맡겨 봉사활동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되 그 결산 내역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녀회는 2003년 화단가꾸기, 경로잔치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그해 연말 피고에게 내역을 보고했으나 2004. 1.부터 2007.6.까지는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피고는 2007. 7.경부터 외부감사를 결의하고 수차례에 걸쳐 부녀회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부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6
2024.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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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8단독(김선숙 판사)은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서울 송파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6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소장에게 소리를 지르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소장에게 “나하고 맞서다 제 임기 채우고 나간 소장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일 안 하려면 집에 가라”고 하는 등 약 20분에 걸쳐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B소장이 배관공사 폐자재를 제때 치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런 XXX 없는 놈, 왜 안 치워”라는 등 이웃 입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하기도 했다.법원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김 판사는 “A씨의 행위나 발언 내용은 입주민으로서 민원 제기의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회상규상 용인되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과거 관리직원을 상대로 한 모욕죄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는데도 범행을 저질렀고 재범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판결
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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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이 늘어나 적립액을 증액할 필요가 있어 안건으로 상정했으니 적극 검토해 주십시오.” “장기수선계획에 따른 소요예산에 맞추려면 세대 부과액을 좀 더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장충금 적립에 대해 논의한 요지다. 우리 아파트는 준공 13년 차에 들어서면서 이곳저곳 보수할 부분이 드러나 지난해 9월에 장기수선계획을 종합적으로 조정했다. 아파트의 주요시설물에 대해 내구연수(耐久年數) 및 법정 수선·교체주기에 다다른 설비와 장치를 점검하고, 이들의 수선예정연도와 수선방법 등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그에 따른 장충금의 사용처 및 세대별 부과액을 확정하는 절차다.장기수선계획서 수립은 법정사항이다. 즉 입대의와 관리주체는 공동주택관리법 제29조 제2항에 따라 장기수선계획을 3년마다 검토해야 한다. 3년이 되기 전에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주자(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수시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주요시설의 교체나 수선 내용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판단이 요구되므로 전문업체의 자문을 받아서 수립한다.필자는 장기수선계획 조정에 앞서 관리사무소장이 주요시설물의 노후 상태를 꼼꼼히 점검토록 했다. 대상은 건물외부(옥상·외벽
돋보기
김정호
호수 1356
2024.04.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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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포도마을영남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한현규, 관리사무소장 조영호)가 최근 숙원사업이었던 경비원 휴게시설을 개선했다. 그동안 이 아파트는 부녀회에서 경로잔치 등 아파트 봉사활동을 펼칠 때 주방으로 활용하던 공간을 경비원 휴게시설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 보니 휴게시설의 상태가 쾌적하지 않고 비위생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5~6년 전부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으로 인해 휴게시설 개선 사업에 여력을 쏟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한 제15기 입대의는 지영호 총무이사를 주축으로 경비원 휴게시설을 주요 과제로 부각했다. 지난 2월 입대의 회의에서는 휴게시설 개선에 대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입대의 측은 “아파트를 위해 수고하는 직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의결 이유를 밝혔다. 3월 새롭게 탈바꿈한 휴게시설은 싱크대와 식탁을 새로 구입해 경비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 및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패널 공사를 통해 주방·식당과 수면 공간을 분리하고, 보온 패널을 설치해 심야에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보
공동체
인천 조증국 기자
호수 1356
2024.04.05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