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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들은 비굴하지 않았다
분주한 백화점 틈새를 노리던 알바생진상 뒷모습 허공에 주먹질을 해댔다VIP 사모님 입에 거품을 물고 팀장은 달려와주차장 알바생들 바닥에 무릎을 꿇렸다SNS에 바람이 불자 사진과 글들은풍문으로 도배가 되고 좋아요!가물살을 타고 연신 안개처럼 피어오른다오...
정채경  2016-04-06
[문학]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2>
김 소위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사령관 이하 모든 장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대장격인 포반장들에게 공격명령을 하달하였다. 김 소위가 하달하는 공격명령은 FM에 나온 적정, 지형과 기상조건, 아군의 상황, 화력지원 등 일반적인 요식이 무시된 채 간단하였다....
양종균  2016-04-06
[문학] >>거유(巨儒)의 산실, 영천(5)
학문과 덕행으로 청사(靑史)에 빛난 선비 모습
◈노계 박인로 선생-도계서원☞ 지난 호에 이어그가 지은 오륜가 속에 있는 부자유친가에 그의 효심이 잘 나타나 있다.“아비는 낳으시고 어미는 치옵시니 호천망극이라 갚을 길이 어려우니 대순(大舜)의 종신성효(終身誠孝)도 못다한가 하노라…. 삼...
박영수  2016-03-30
[문학] 3월의 광교산을 읽다
夏 林/안 병 석올해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라는데13번 버스는 화성은 곁눈질로 흘기며장안문을 지나 광교산을 파고든다시큼한 사방댐 물빛 바람은굴참나무 거친 몸통을 한사코 비벼대는데감칠맛 나는 묵은 벗을 만나때아닌 깨꽃 향을 피우며 산을 오른다속살이 톡톡석...
안병석  2016-03-30
[문학] 두들겨 맞고 받은 표창장 <1>
6월의 햇살은 뜨거웠다. 소대원들은 포반별로 훈련에 열심이다. 직책에 따라 81㎜ 박격포의 포신을 메고, 포판을 움켜잡고, 포다리를 들고서 포반장의 지휘에 따라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1포 방열 끝! 2포 방열 끝! 3포 방열 끝!병사들은 이...
양종균  2016-03-30
[문학] >>거유(巨儒)의 산실, 영천(4)
삶의 가치 추구 노계문학, 국문학사에 큰 획
◈노계 박인로 선생-도계서원도천 마을로 들어서다 고속도로 건너편에 바라다 보이는 노계시비에 ‘조홍시가’가 새겨져 있다. 도계서원이 있는 도천리는 구룡산에서 발한 시냇물이 여러 곳에서 흐르는 냇물과 합류해 마을 앞을 흐르고 있다. 마을 북쪽은 방산이 있...
박영수  2016-03-23
[문학]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이 석 락 스테인리스 대문을 열고 붉은 벽돌집에 들어가던젊은 아낙의 빠알간 원피스가 가물거려도현관문은 뜯겨 나가고 깨진 유리조각만 어지럽다알루미늄 창틀은 재개발조합에서 뜯어 갔지만방범 때문에 대문을 잠가두니담장 안에 적막만 오도카니 갇혔다젊은 아낙이 ...
이석락  2016-03-23
[문학] >>영화 속으로의 여행(7)
사랑을 배우다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도 종은 죽은 자와 산 자를 위한 인류애로 울린다. 어딘가의 한 모서리에 서 있어도 나를 위해 울리고 너를 위해 울린다. 키스를 할 때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느냐 오른쪽으로 돌리느냐는 게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마...
윤용수  2016-03-15
[문학] >>거유(巨儒)의 산실, 영천(3)
버림의 미학
◈용계서원유형문화제 55호(1974. 12. 10.)로 지정됐으며 경북 영천시 자양면 용산리 303에 소재하는 조선시대 건축물이다.경은 이맹전(1392~1480)의 학덕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서원이다. 이맹전은 조선 단종(제위 1452~1455...
박영수  2016-03-15
[문학] 꿈과 복권
최 과장은 점심 먹고 오는 길에 기어코 복권을 사고 말았다. 그것도 3세트씩이나 말이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내내 생각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다.가끔씩 동료들과 함께 재미 삼아 한두 장 사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사보긴 처음이다. 간밤의 꿈이 무...
양종균  2016-03-15
[문학] 때로는
좀 가벼워진 마음으로풀밭에 누워푸른 하늘을 쳐다본다가벼움도가벼움 나름이지가벼움도 지나치면구름처럼후르르, 먼지처럼날아가 버리고 말지꿈과 희망으로부터한참은 멀어진거리에서좀 무거워지는 마음으로하늘에 누워바드득 이를 갈고 웃어볼까요
박영수  2016-03-15
[문학] >>영화 속으로의 여행(6)
영원한 사랑을 기대하는 건…
재능과 미모와 정열을 소유한 천재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과 ‘로뎅’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라는 24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하였으나 사랑도 지고지순이 아닌 것도 있나 보다. 미켈란젤로 이후 최대의 거장이라는 로뎅은 지금도 이름을 휘날리지만 바람둥...
윤용수  2016-03-09
[문학] 어느 봄
송 연 배귀선 너는 내게로 와 꽃이 되고아지랑이가 되고나비가 되었다가랑비 나리는 아침빛깔 고운 꽃잎 위로4월이 다가와 속엣말을 속삭인다나른한 하품에 쏟아지는 졸음너!봄이로구나
송연 배귀선  2016-03-09
[문학] >>거유(巨儒)의 산실, 영천(3)
한옥의 유려한 품위
◈숭렬당보물 제521호(1970.7.28.)로 지정돼 있으며 경북 영천시 성내동 9-2에 소재하고 시대는 조선시대다. 조선 세종 때 대마도와 여진정벌에 공을 세운 이순몽 장군의 집으로 세종 15년(1433)에 중국식으로 지은 건물이다. 1970년 문화...
박영수  2016-03-09
[문학] 30년만의 고백
양종균 ☞ 지난 호에 이어“누가 널 좋아한데, 어림도 없어”그의 진지한 태도에 조금은 당혹하며 빈정대듯 말했다. 그러다가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고자 농담 삼아 한마디 던졌다.“몰라, 저 꼭지에 있는 진달래를 꺾어 준다면 생각해볼 수도 있지”절벽 끝머리에...
양종균  2016-03-09
[문학] >>영화 속으로의 여행(5)
두 개의 본능 ‘생존과 사랑’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도 나의 전부였던 내 아들을 잃고 복수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본능은 생존이다. 생매장된 죽음의 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온 기적 같은 생존기는 실화라고 한다. 회색곰과의 치열한 사투로...
윤용수  2016-03-02
[문학] >>거유(巨儒)의 산실, 영천(2)
각자 다른 수행의 모습들
◈영산루국보 제14호로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에 소재해 있으며 돌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높은 기단 위에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은 영산전은 거조암의 중심건물이다. 해체해 보수할 때 발견된 목서명에 의하면 고려 우왕원년(1375년)에 건립됐으며 이후 여러...
박영수  2016-03-02
[문학] 30년만의 고백
양종균 주택관리사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연두색 새싹들이 뾰죽히 내밀며 봄볕에 싱그럽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개나리는 노란 원색을 띠고 진달래는 진분홍으로 짙어졌다.‘고향의 거기도 진달래가 한창이겠지?’정말이지 온 산을 발갛게 물들게 한...
양종균  2016-03-02
[문학] 이월의 독백
김 정 서 찬기 없는 겨울바람이설핏 불어올 때오롯이 올라오는 외로움으로스스로 흔들릴 때동면하는 나무도 해가 그리울 때 있다 이월의 달빛이차가운 청자색이란 걸 안다면그 달빛에 기대어 생을 거는날짐승들의 곡진한 날갯짓도 알텐데일몰 해설解雪빛에 목울대가 젖...
김정서  2016-03-02
[문학] >>영화 속으로의 여행(4)
영화가 좋다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감동 실화가 공개되는 영화 ‘히말라야’는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신의 영역에 묻혀 있는 동료 시신을 찾기 위한 뜨거운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이미 루비콘강을 건너간 위대한 도전은 보상과 명예도 살아 돌아오리라는 기도도 ...
윤용수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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