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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자치단체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아파트에 관리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대구 달서구는 2021년 12월 개정된 달서구 공동주택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지원사업부터 지원대상에서 ‘폐쇄형 공동주택’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의 재정을 투입하는 지원을 배제하는 조례를 만들면서 아파트 관리현장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았다.◇‘폐쇄형’에 지원 없앤 이유달서구의 개정 조례는 지원대상을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사용검사 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으로 정하면서 지원 제외 대상에 기존의 ‘영리목적의 임대를 위한 공동주택’과 함께 ‘폐쇄형 공동주택’을 포함시켰다. 구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구민의 이용이 가능한 공동주택이어야 한다는 이유다. 이 단서 개정사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적용됐다.원종진 구의원(경제도시위원장)은 2021년 12월 달서구의회 본회의에서 구의 지원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에 대한 판단을 발표한 후 “구민들이 도보 이동 경로 등을 통해 전혀 이용할 수 없는 폐쇄형 공동주택은 지원에서 제외하도록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개정안에는 지원사업 범위 확대 내용만 있었으나 예외 규정이 본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10
2023.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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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업자 선정 시 중요사항에 대해 입주자등의 과반수 동의를 얻도록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의 의결이 보류됐다. 주택관리업자 선정의 투명성과 현실적인 제약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상정된 각종 공동주택관리법안에 대해 2월 1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회 전문위원들이 작성한 검토의견을 전했다.◇주택관리업자 선정 방식 완화주택관리업자 경쟁입찰 등의 중요사항에 대해 입주자등의 과반수 동의를 얻도록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이 지난해 12월 11일 시행됐다. 법 시행 전 공동주택 관리현장의 거센 반발이 나오자 지난해 8월과 9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의원이 개정법 시행일을 미루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나 그간 처리가 지연됐다.국토위는 법안을 의결하는 대신 검토의견을 남겼다. 국토위는 “입주자등의 참여 저조로 경쟁입찰에 관한 동의를 받지 못하게 되면 주택관리업자 선정 자체가 불가능해 기존 주택관리업자와의 계약만료 이후 관리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다만 국토위는 법 시행을 늦추자는 개정안에 대해 “주택관리업자 선정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입법 취지와 입주자등의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3
2023.0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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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고 이중주차를 하는 등 주차 문제로 입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주차 매너가 부족한 이들을 두고 ‘주차 빌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없어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 ‘주차 벌금에 불만’ 주차장 입구 막은 마이바흐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 벌금에 불만을 가진 마이바흐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막아 입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A씨는 해당 차량이 “전기차 충전시설에 주차해서 벌금을 받았다는 것에 열 받아 며칠 전부터 출입구 입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관리사무소에서 차주에게 연락해도 차를 빼지 않아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며 “1~2시간 뒤 차를 뺐지만, 오늘 저녁에 같은 집 다른 차가 동일한 자리에 입구를 막아 주차해놓았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차가 명품이라고 사람도 명품이라는 법은 없는 듯”, “저럴 거면 개인주택에서 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정위치 주차 부탁” 경고문 찢어버린 주차 빌런 주차 공간 외 주차하는 것도 모자라 경비실과 입주민들의 경고문까지 찢어버린 입주민이 화제
사건사고
김경민 기자
호수 1304
2023.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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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며 아파트 경비원이 경비초소에 불을 지르고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파주소방서는 2월 26일 새벽 12시 48분경 야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 경비원이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어 경찰은 불을 지르고 난동을 부린 60대 경비원 A씨를 방화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즉시 불을 껐으며, 이 불로 인해 경비초소 내 침대와 냉장고 등 일부 집기류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283만1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이 불로 A씨와 동료 경비원 70대 B씨가 화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파트 입주민들 중에는 부상자나 대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사건사고
고경희 기자
호수 1304
2023.0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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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휴게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더니 우리 아파트는 왜 안 되는 건가요?” 고용노동부의 휴게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두고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용부가 1일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인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비를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지원은 안 된다고 불만이 크다. 서울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는 최근 지원을 받기 위해 고용부에 문의했다가 실망했다. 고용부가 ‘입주자대표회의가 산재보험에 가입돼 근로자를 고용하는 아파트만 지원 대상’이라고 안내했던 것. A씨는 “우리 아파트 관리직원은 경비원, 미화원을 포함해 총 15명이어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에 해당하는데 자치관리가 아닌 위탁관리라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고용부 직업건강증진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위탁관리 아파트의 경우 위탁관리업체의 상시근로자가 50인 미만인 곳만 지원대상이 된다”면서 “지원사업은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칙에 따라 적용되며 아파트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탁관리라도 위탁관리업체의 상시근로자가 50인 미만이라면 해당 아파트가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기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02
2023.02.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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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관련 포럼이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건축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행사의 하나로 정부, 국회 및 민간부문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부문별 6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회로 진행됐다.이날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경직된 제도에만 의존해서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물질적 기술과 함께 마음을 모아 공동주택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포럼 세션별 발표 내용.▷양홍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석연구원=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 등 신축 공동주택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구축에 대해서도 체험 서비스 등을 통해 역지사지할 수 있도록 교육 등 공공의 역할이 필요하다.▷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 서울시의 층간소음 관리위원회에 따른 민원 저감율을 분석해보면 층간소음위원회가 활동한 65개 단지의 민원 건수는 320개로 위원회가 활동하지 않은 349개 단지의 민원 1841개와 비교해 80% 이상 줄었다. 층간소음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민의 활동이 중심이 돼야 한다.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
현장이슈
김상호 기자
호수 1303
2023.02.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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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려 신체 부위를 노출한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5단독(판사 신서원)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기관 각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2021년 11월경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내리고 상의도 배 위로 올려 신체 부위를 완전히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새벽 배송을 위해 이 아파트를 찾았고, 노출한 상태로 배송 물품을 든 채 복도를 지나갔다.이 모습은 한 입주민의 개인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적을 확인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배송업체 정직원은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배달원의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배송 업무 중 복도에 소변을 보려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는데 흘러내렸고, 손에 물품이 있어 바로 올리지 못한 상태로 배송했을 뿐”이라며 “음란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신 판사는 “음란행위는 주관적으로 성적인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행위의 음란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02
2023.02.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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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이선미),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2023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전’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6일 개막했다. 이날 ‘전기차 충전산업 컨퍼런스’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의 역할과 기술 등을 논의했다. 일부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이동만 GS커넥트 상무= 정부와 민간 서비스 사업자의 역할 구분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은 충전기 보급이 저조한 소외 지역에서 공급·운영하고, 전력 용량이 부족한 건물에 보조금을 지원해 충전기 설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 △완속 기본료 면제 △급속 요금 현실화 등의 요금제 개편도 필요하다. 민간 충전서비스 사업자의 역할은 전기차 폭증에 대비해 충전 인프라를 투자하고 지역 특성, 설치 유형 분석을 통한 충전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충전시설 사후 관리강화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신속한 A/S 및 정기점검을 통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충전기 설치 시 주요사항으로 입주자대표회의는 △충전기 위치 선정 △주차 공간 부족 △설치 수량 협의 등을 꼽았고 관리사무소는 △AS 및 고객센터 △안정성 △충전기 설치비용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02
2023.0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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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관리사무소의 최고 관리자로서 건물의 관리와 운영, 거주자들의 요청 및 불만 사항 해결, 재정 관리, 직원 관리 등의 주요 업무를 담당합니다.”챗GPT(ChatGPT)를 직접 써보니 똘똘하긴 하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한다. 오픈AI(Open 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챗GPT는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온라인에 퍼져있는 정보를 단시간에 정리해 사용자의 물음에 답하는 챗봇이다. 챗은 대화라는 의미다. 출시 두 달 만에 1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은 챗GPT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형화된 대답을 하는 챗봇과는 수준이 다르다. 단순한 일상대화는 물론이고 논문, 시, 에세이 등도 작성하고 미국 의사면허 시험, 로스쿨 시험에도 통과했을 정도다.챗GPT는 과연 아파트 관리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챗GPT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까지는 약 20~30초 정도 걸렸다. 모든 질문은 한국어로 했다.- 관리사무소장의 역할은 무엇인가.“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최고 관리자로서 아파트 건물의 관리와 운영, 거주자들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01
2023.02.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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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마련된 경로당이 일부 아파트에서 몇 년째 닫힌 채 방치돼 있어 경로당 등록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광주 A아파트의 경로당 문은 입주를 시작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굳게 닫혀있다. 경로당을 등록하기 위한 이용정원 2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400여 세대인 A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10여 명이다. 직원들이 여러 차례 경로당 회원 모집 공고문을 게시하고 방송해도 등록기준을 만족할 수 없는 인원이다.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작지 않은 규모의 경로당이 몇 년째 방치돼 있으니 입주민들 사이에서 경로당을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면 안 되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호소했다.경기 B아파트는 입주 6년 차이지만 지금까지 경로당을 열지 못했다. C아파트는 입주 3년 차에 간신히 회원 20명을 모아 경로당을 개소했다.이들 단지의 관리사무소장들은 “신축,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경우 어르신 입주민 수가 적어 경로당을 개소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방치된 경로당을 경비·미화원 휴게시설, 독서실로 사용하자는 입주민 요구도 많다”고 말한다.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에 따라 150세대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1
2023.02.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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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아동이 물에 빠져 중태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2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45분경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내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A군(4세)이 물에 빠져 있는 것을 수영강사가 발견했다. 수영장에는 수영강사 1명과 수강생 3명, A군의 보모 1명이 있었다.당시 A군은 수영강습에서 다른 수강생이 잠수해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다가 착용했던 안전장치가 사다리에 걸려 한동안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조된 A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경찰은 해당 수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A군의 부모는 한 방송을 통해 사고 당시 적절한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하며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내 수영장 관계자는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 토로했다.네티즌들은 “부모 억장이 무너지겠다”, “요즘 아파트에 수영장을 만드는 게 대세인데 결국 안전사고가 터졌다”, “어른들의 부주의 때문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건사고
고경희 기자
호수 1302
2023.0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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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가뭄 발생 일수는 227.3일로 1974년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됐다. 광주·전남이 특히 심해 281.3일 동안 가물었다. 일부 섬 지역은 제한급수를 할 정도다.물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시와 전남도 등은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시행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저수조 청소 의무기한을 최대 2개월 연장하겠다고 전격 결정했다. 아직 환경부 심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의무기한을 연장할 정도면 물 부족 사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시민 노력에 댐 고갈도 한숨 돌려지난달 30일 찾아간 광주시에서는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현수막과 홍보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이희숙 신창6차호반베르디움 관리사무소장을 만나자마자 물 부족 상황을 물었다. 이 소장은 한숨부터 쉬고 대답했다. “광주는 1년 가까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리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데, 제한급수 시점이 3월에서 4월, 5월, 6월로 한 달씩 미뤄지는 정도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0
2023.02.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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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주차규정을 위반해 과태금을 부과받은 입주민이 통행 방해를 위해 아파트 출입구를 차로 막은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경기 수원시 모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스에서만 보던 게 저희 아파트에도 발생했네요. 참교육 시켜야 되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아파트 출입구를 막은 벤츠 차량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A씨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주차장이 등록 차량에 비해 협소해 일반 주차라인이 없는 경우 임시 주차라인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차할 수 있다. 이를 어기고 마음대로 주차하거나 이중주차 또는 통행에 방해가 되게 주차하는 경우 입주자대표회의는 스티커를 발부하고 월 3회 이상 적발하면 과태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A씨는 “저 차량은 항상 불법주차로 통행에 방해가 돼 과태금이 부과됐었는데 이를 못 내겠다고 주차장 출입구를 차로 막아놓았다. 저러고 어디 갔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유재산이라고 차를 건들지도 못하게 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한다. 경찰이 차량 소유주에게 통보하고 차를 빼지 않으면 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입주민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1
2023.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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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이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와 수도를 연결한 호스가 빠져 650만 원의 수도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탁기 호스 점검의 중요성이 대두됐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지난달 27일 해당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은 안내문을 통해 “XXX동 1층 세대에서 장기간 부재중 세탁기 온수 호스가 탈락해 온수가 1108톤이 검침 됐다”며 “이에 따라 수도 요금이 약 650만원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소장은 “따라서 지난 제152차 입주자대표회의(1월 16일)에서 사용요금 과다로 인한 12개월 분할납부 결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소장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했다. 입주민이 세탁기 호스를 점검하고 장기간 출타 시 세탁기 호스와 연결된 냉수와 온수 수도꼭지를 모두 잠그는 것이다.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세탁기 호스를 잠가야 하는지 생각도 못했다”,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온수면 가스요금도 만만치 않겠네”, “만약을 위해 습관처럼 잠그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세탁기는 수도꼭지, 호스, 급수 밸브로 연결돼 있고 호스를 통해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0
2023.02.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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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지난달 27일 수돗물 필터 변색의 주요 원인을 온수배관‧열교환기 문제로 결론짓고 아파트에 관리를 당부했다.시흥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배곧동, 장현지구(장현동, 능곡동) 일대 아파트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필터 변색의 원인 규명을 위해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와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를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검토했다.시흥시는 “냉수와 온수에 필터 변색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된 것을 확인했다”며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배관의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조사 결과에 따라 시흥시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 협조를 요청하고 변색 원인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각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수도관 세척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김익겸 시흥시 상수도과장은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00
2023.0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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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이 CCTV 영상을 요청하면 타인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보여주라고 하는데, 50대 이상이 대부분인 소장님들이 이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아파트 관리종사자들이 ‘일이 더 늘어났다’고 하소연한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입주민이 단지 내 접촉사고 등을 이유로 CCTV 열람을 요청하면 ‘경찰 입회 시 가능하다’고 안내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와 반대되는 경찰청의 안내자료가 배포됐기 때문. 입주민이 경찰 입회 없이도 CCTV 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CCTV 영상에 열람 요구자 외 타인의 개인정보가 있는 경우 이를 스티커나 메모지 등으로 가리거나 모자이크, 마스킹 등 비식별 조치한 후에 보여주라고 안내했다.이에 아파트 관리종사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에 CCTV 영상 열람 요청이 많이 접수되니 가중되는 업무를 관리사무소에 떠넘기는 것”, “어차피 가해 차량 정보는 보지 못한다는 건데 영상 열람이 무슨 의미인가”, “관리종사자들은 이제 비식별화 기술까지 배워야 하냐”, “직원 구인 글에 ‘모자이크 전문가 우대’라고 써야 할 듯”이라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다음은 경찰청이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299
2023.01.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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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난방비(12월분)가 18만 원대로 나왔다. 지난해 1월 9만 원대의 2배다. 계량기가 고장 난 줄 알았다.” (경기 의왕시 25평 아파트 입주민 A씨)“관리비 고지서를 보면 가스요금 그래프만 치솟았다.” (서울 모 아파트 입주민 B씨) 올 초 ‘난방비 폭탄’에 아파트마다 비명이 나온다. 지난해 말과 올 1월의 관리비 내역을 비교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널려 있다. 난방 수요가 가장 높은 1월 요금이 나오는 2월 고지서는 더 큰 충격을 줄지 모른다.‘폭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번졌다. 난방비가 관리비에 합산돼 고지되는 중앙집중·지역난방 방식의 아파트에 특히 민원이 많았다.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관리비 고지서를 배부한 후 난방비 불만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관리사무소가 왜 내 돈을 뜯어 가냐’고 항의하는 입주민도 있었다”, “설 직전에 고지서를 배부하기 두려워 연휴가 끝난 뒤 전달했다”고 하소연한다.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에게 난방비 급등에 “죄송하다”는 사과 방송까지 했다. 상당수 아파트는 난방비 급등 이유를 설명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경남 창원시 모 아파트 C관리사무소장은 “난방비가 급등해 관리비 부담이 커지니 최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299
2023.0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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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관리직원 등에게 지급하는 명절선물 또는 떡값이 자칫 잘못하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직원들에게 명절선물, 명절격려금을 적법하게 지급하기 위해 먼저 명절선물비, 명절격려금 등 복리후생비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복리후생비는 관리비(인건비) 항목으로 지출한다.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려고 관리비가 아닌 잡수입을 사용해 명절선물 등을 지급하는 경우 자칫하면 법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공동주택관리법령은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를 관리비 항목 중 하나인 일반관리비의 세부항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관리비 세부항목을 관리비로만 지출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없다. 또 잡수입 용도 및 사용절차 등을 관리규약 준칙에 포함해야 하는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법제처는 아파트는 관리직원 복리후생비를 잡수입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관리규약에서 규정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공동주택관리법령상 잡수입의 용도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관리규약 준칙을 참조해 잡수입의 용도를 자율적으로 관리규약에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백선애 이지집합건물회계컨설팅 대표는 “법제처 해석에 따라 관리규약에 잡수입 용도 및 사용절차 등을 규정하고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298
2023.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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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청소·경비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40% 이상이 이를 지키지 못한 상태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는 12일 아파트 및 대학교의 청소·경비 근로자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 이행실태를 지난해 9, 10월에 점검한 결과 아파트는 42.6%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점검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지난해 8월 18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휴게 환경이 열악한 청소·경비 등 취약직종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고 있는 대학교 및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점검 결과 279개 사업장 중 124개 사업장(44.4%)에서 휴게시설 설치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의 경우 94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40개 사업장(42.6%)은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을 위반(86건)했고 이 중 2개 사업장은 일부 직종, 업체 소속 근로자의 휴게시설 설치도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아파트·대학교를 모두 살펴보면 122개 사업장에서 261건의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공간으로서 실질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크기, 온도·환기 조치 등 설치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298
2023.01.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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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를 시행한 지 2년이 지났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민의 비협조, 수거업체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다. 환경부는 올해 홍보를 강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보다는 개선 권고를 해나갈 방침이다.▷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 생수나 탄산음료 용기 등에 쓰이는 무색, 투명페트병을 별도 분리 배출하는 제도다. 배출 시 페트병 안에 내용물은 없어야 하고 겉에 붙은 비닐 라벨을 떼야 한다. 2020년 12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부터 적용됐는데, 2021년 6월 25일 계도기간이 종료돼 26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됐다. 관리사무소에 대한 과태료는 적발 횟수에 따라 1차 10만 원, 2차 20만 원, 3차 30만 원이다.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한 계도기간도 지난달 25일 끝나 이제는 과태료 대상이 됐다. 정부는 “과태료 통계는 없다”고 말한다.▷현장 혼란= 아파트 쓰레기 배출장소에 가면 별도 분류 작업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경기 안양시 모 아파트 경비원 A씨는 “대부분 입주민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알 텐데 일부는 지키지 않아 분류 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해 번거롭다”고 말했다. 분리배출함의 페트병에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297
2023.01.11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