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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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수도계량기 동파 및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 계량기 1만 개를 확보하는 등 맞춤형 보온 대책을 강화한다.

복도식 공동주택 등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지역에는 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 30만 장을 배부해 보온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동파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상황실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동파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공동주택 등에 동파 예방 포스터를 부착해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생활 속 3대 예방수칙은 △계량기함에 보온재 채우기 △수도꼭지를 틀어 물 흘려보내기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50도 이하의 따뜻한 물로 녹이기 등이다. 수도계량기의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는 경우 120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 등에 신고하면 된다.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간 총 2만699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겨울철(12월~2월)에는 7224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 대비 26.7%를 차지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장소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2749건(38.1%)으로 가장 많았다. 동기간 인명피해는 총 1577명이며 겨울철 발생한 피해는 467명(사망 61명, 부상 406명)으로 전체 대비 29.6%를 차지했다. 사망자의 80.3%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에 시는 노후 아파트의 화재 안전 취약자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을 보급하고,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폐전지 분리배출을 집중 홍보하고, 피난 약자 대상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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