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청소용역계약에 정산 규정을 명시하지 않았다가 입주자대표회의에 일부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의정부지방법원(판사 최규현)은 모 아파트 입대의가 소장과 청소용역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장은 9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A아파트 입대의는 2014년 8월부터 2년 단위로 청소용역업체 B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B사가 2016년부터 2021년 12월경까지 A아파트 입대의로부터 지급받은 청소용역비 중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충당금 명목은 6635만여 원이다. 그러나 B사가 실제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보험료로 지급한 금액은 4800여만 원이었다. 차액 1800여만 원은 1년 미만 근무 퇴사자에 대한 퇴직연금보험료였다. 이에 A아파트 입대의는 B사와 C소장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아파트 입대의는 “B사가 차액 18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이익을 얻은 것”이라며 이를 다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대의는 또 “C소장이 청소용역계약 체결 당시 관리규약 준칙에 따라 정산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과실”이라며 “C소장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1월 개정된 A아파트 관리규약은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를 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일부 입주민이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주택관리업자 입찰 결과 낙찰자로 선정된 위탁사와 본계약 체결을 거절했다가 일부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본계약 체결 거절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판사 하상익)은 A위탁사가 경기 안양시 모 아파트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입대의는 3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아파트 입대의는 2022년 6월 8일 주택관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에는 A위탁사를 포함해 10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입대의는 현장설명회를 거친 후 20일 입찰서류 제출을 마감했는데, 적격심사 결과 A사가 최고 평가점수를 얻어 낙찰자로 결정됐다. 입대의는 계약금액 4900여만 원, 계약기간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등 경쟁입찰 결과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공개하고 나머지 9개 업체의 업체명 및 각 업체 평가점수를 별도의 문서를 통해 공고했다.그런데 일부 입주민이 주택관리업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입대의는 6월 말 임시 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입주민 의견청취 후 A사와 계약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전북 A아파트가 지하주차장 조명 교체 공사를 벌였다. 그런데 입주자대표회의 의결과 실제 공사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관리주체에 과태료가 예고됐다. A아파트 B관리사무소장과 상담한 사례를 소개한다. A아파트 제1기 입대의는 2022년 9월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조명 공사 가견적서와 장기수선계획상 LED로 교체하기로 한 조명의 수는 605개였다. 이후 지하 및 지하 1층, 승강기, 승강장 앞 조명은 교체하지 않기로 하고 지하주차장 조명 513개만 교체했다. 지난해 초 출범한 제2기 입대의는 교체한 조명의 수가 종전 계획과 다르다는 것을 문제 삼아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지자체는 A아파트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고, 3월 관리주체에 공동주택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예고했다. 조명 교체 공사와 관련해 입대의 의결 사항과 실제 집행한 공사의 내용이 다른 점이 문제가 됐다.과태료 불똥이 떨어지자 A아파트 B소장은 한국아파트신문에 연재 중인 나의 기사를 보고 조언을 구했다. 나는 이 건에 대해 ‘비송사건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소장은 최근 그가 속한 위탁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의견서를 제출했다.
아파트 일부 입주민들이 장기수선계획 수시조정을 위한 서면동의 과정을 문제 삼아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구청 민원에서부터 무효 확인 소송까지 ‘3단 시비’를 걸었으나 줄줄이 실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2민사부(재판장 정현석 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입주민 A씨 등 4명이 입대의를 상대로 제기한 서면동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A씨 등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아파트 입대의는 2021년 12월 단지 내 노후 시설물을 교체 및 보수하기 위해 장기수선계획을 수시조정하기로 의결하고 안내 공고 후 소유자를 대상으로 서면동의를 받았다. 그 결과 아파트 813세대 중 417세대가 수시 조정에 찬성했다. 그런데 입주민 A씨 등 일부가 2022년 2월 입대의 의결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다. 수시조정 동의서에 소유주 서명 여부가 불확실하고 과반수 동의가 충족될 때까지 동의서를 무기한으로 받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대해 입대의는 “관리규약상 재심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안건에 상정할 수 없다”고 알렸다.A씨 등이 민원을 내자 강남구는 이를 조사한 뒤 “수시조정은 소유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대의에 통고했다. A씨 등은 2022년 서울중앙지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