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아파트 엿보기] ④모나코 ‘오데온 타워’
입주민 프리미엄 서비스 유명
프랑스 동남부에 접한 도시국가 모나코는 전 세계 부호들의 낙원으로 꼽힌다. 이런 모나코에서도 관광과 레저로 유명한 행정구 몬테카를로에는 부자들의 아파트 ‘오데온 타워(Odeon Tower)’가 자리 잡고 있다.
오데온 타워는 완공 전부터 ‘세계 최고가 아파트’라며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총 49층, 높이 170m 규모에 약 259세대가 입주 가능한 주상복합 아파트다. 저층부 177세대는 국영 부분이며 상층부 82세대는 고급 아파트다.
가장 비싼 세대는 꼭대기의 펜트하우스로 분양가가 약 4000억 원, 현재 가치는 약 5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총 5개 층, 약 1060평(3500㎡) 규모로 침실 8개, 욕실 3개, 주방 5개 타입이다. 엘리베이터는 기본이고 개인 극장과 사우나, 인피니티 풀도 있다. 실내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곧바로 인피니티 풀로 뛰어들 수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데온 타워는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유명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청소 서비스, 드라이클리닝, 발렛 파킹 등 특급호텔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층의 비즈니스 센터는 회의실, 시네마룸 등을 갖췄다.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와 전문 테라피스트가 협업해 운영하는 스파, 피트니스 클럽도 인기에 한몫한다.
하지만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인근의 프랑스 도시 보솔레이유 주민들은 초고층 아파트인 오데온 타워가 일조권을 침해하고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린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근 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협의회가 구성된 뒤에야 건설이 가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