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 도입 후 첫 시행

올해 14개 단지 진단으로 입주민 만족도 높일 예정

2019-08-14     대전 문병욱

 

대전시가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해 입주 전에 공동주택의 품질을 진단하는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5일 서구 복수동 복수센트럴자이아파트(1,102가구)에 대한 ‘공동주택 품질검수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
이 제도는 대전시가 올해 도입한 시책사업으로 일부 전문성이 부족한 입주민들을 대신해 분야별 전문가가 아파트 현장을 직접 확인 및 검수함으로써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과 입주민 안전 및 생활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제도다.
이날 공동주택 품질검수는 건축, 구조, 소방, 전기 등 모두 8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주요 품질검수 지적사항은 벽체 및 옥상 균열 보수, 체육관 기둥 안전시설 설치, 차량 동선 분리, 피뢰선로 보강 등으로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안전 및 공동주택 주요 하자 등에 대한 사항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 우수사례는 검수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품질검수에 앞서 입주예정자들은 검수위원에게 품질검수 시 주안점을 요청하고, 현장 검수에 직접 참여해 궁금한 사항을 질의하고 검수결과에 대한 총평을 듣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는 이날 도출된 품질검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와 시공사에 통보해 시정·조치하도록 했으며, 시공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김준열 주택정책과장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입주민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가구 내·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전시는 부실시공 예방 등 주택 품질 향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5월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50명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14개 단지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할 예정이다.